자주포 전복, “북한군은 핵개발 하는데! 우리는 군기조차”
자주포 전복, “북한군은 핵개발 하는데! 우리는 군기조차”
  • 박귀성
  • 승인 2016.04.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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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왜 걸핏하면 전복사고가 일어나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국군의 자주포 전복으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지난 25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소재 오천읍 길등재 야외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굽을 도로를 따라 돌던 중 자주포 2대가 중심을 잃으면서 전복됐다. 이번 자주포 전복으로 병사 2명이 숨지고 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복 사고를 낸 K-55 자주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북측을 향해 맹공을 펼쳤던 해병대 주력 화기로서 이동식 화기다. 하지만 K-55 자주포 전복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7년 3월에도 같은 길등재에서 자주포 전복 사고가 발생, 당시 22세이던 김모 일병이 사망했다.

자주포 전복 사고가 일어난 구체적인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15분쯤 전술훈련을 위해 이동하던 해병대 1사단 소속 K-55 자주포 1대가 도로 옆 5m 아래로 떨어져 전복됐다. 이 자주포 전복 사고로 자주포에 타고 있던 22살 김 모 상병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21살 문 모 하사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사망했다. 이날 전복 사고를 낸 자주포엔 총 7명의 대원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주포 전복 사고가 발생한 25일 아까운 우리 대원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은 이번 전복 사고를 낸 자주포와 동일한 K-55 자주포의 위용이다. 사진은 이번 특정 기사와 관련이 없다. <사진제공 = 육군제6포병여단> >
군부대가 밝힌 자주포 전복 사고 경위에 따르면, 훈련을 위해 자주포 18대가 이동하던 도중 길등재 내리막길 끝 지점에서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자주포가 커브 길을 돌다 중심을 잃으면서 도로 옆으로 추락했다.

자주포 전복 사고가 발생하자 해당 부대 측은 현장을 통제하고 크레인으로 자주포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자주포는 말 그대로 이동하면서 쏘아대는 세칭 이동식 대포라고 보면 된다. 대포는 본래 땅에 고정시키고 목표를 향해 발사하는 개념이지만 자주포는 포신을 차량에 싣고 자가 동력으로 자동차처럼 이동하면서 목표에 접근해 자유자재로 표적을 쏠 수 있다. 즉, 장갑차에 포를 얹은 무기라고 보면 된다.

이번 자주포 전복 사고의 재원은 호칭 K-55로서 26t의 중량으로, K-9 이전까지 우리 군의 주력 자주포였으며 최고 시속 40㎞로 돌진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런 자주포가 탱크와 다른 점은 탱크는 총구로 목표를 직접 겨냥해서 타격하는 직사화기다. 즉 총의 개념이다. 하지만 포는 포물선을 그리면서 산을 넘고 건축물을 넘는 등 보이지 않는 적을 타격하는데 사용하는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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