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개천절(1~3일) 황금 같은 연휴를 활용해 이른 새벽 스산한 바람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한국중부발전(주) 직장인 브라스밴드 안경재 보령화력본부장(단장) 등 12명은 '우호도시(자매도시)' 다카하마를 방문해 연주회를 가졌다. 중부발전(주) 브라스밴드의 방일은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 번째다.
박영선(다카하마·한국문화교류원)씨에 의해 교류를 시행, 음악인들의 교류가 이어지면서 '우호도시'로 발전, 자비를 모두모아 일본 현지 한국관(보령의 집)을 개관·일본인을 상대로 한글학교를 무료로 운영하며 한국을 알리고 해마다 각계의 상호방문 및 홈스테이를 통한 민간 교류까지 활발하게 펴고 있다.
일본 중서부 후쿠이현의 소도시 다카하마에 하모니카와 피아노의 반주 맞추어 한국어로 어색하게 '고향의 봄' 노랫소리가 울려 퍼지자 한국인, 일본인이 곳곳에서 모두 눈물을 닦았다. 또한 일본동요 ‘우라케·고야케’ 등 밝은 주제의 곡들로 연주회를 이어 갔다.작은 문화교류원이라 불리는 다카하마 5년째 유학중인 박영선(다카하마·한국문화교류원)씨의 자녀 한국인 구다영 어린이(6학년)는 "다함께 고향의 봄을 합창했을 때 노래가 우리 모두의 가슴을 울린다."며 눈가에 눈물을 보여 더욱 감동을 주었다.
다음날 일정으로 제20회를 맞는 '건강 걷기대회'에 참석 3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8㎞ 걷기대회에 참가 후 오후에는 ‘보령의 집’을 방문하여‘아리랑’을 안경재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장(브라스밴드 단장)이 하모니카를 연주, 멜로디를 따라 부르던 단원들과 보령의 집 자원 봉사자들은 곳곳에서 흐느끼며 눈물을 보였다.
안경재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장(브라스밴드 단장)은 "일본과 일본인의 참모습을 보고 이런 곳에 올 수 있게 됨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다음에 꼭 다시 오겠다"며 두 나라, 두 도시 교류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