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리베이트 사건, 안철수 대표는 입장 분명히 밝혀라
김수민 리베이트 사건, 안철수 대표는 입장 분명히 밝혀라
  • 박귀성
  • 승인 2016.06.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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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멘토 모 대학 김모 교수 검찰 소환 조사 받아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김수민 의원의 사실상 정치적 멘토(mentor)였던 모 대학 김모 교수가 12일 검찰에 소환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수민(30세) 국민의당 청년비례대표 국회의원은 향후 거취가 불투명 일로에 놓인 셈이다. 김수민 의원 사태가 이러한대도 안철수 대표는 김수미 의원 사태 방관하느냐는 지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래, 김수민 의원과 같은 청년 비례대표는 여야가 젊은 청년 2030세대에 희망을 주자는 취지로 마련했으나 연이은 ‘금수저’들의 금전 거래 의혹이 붉거짐으로 인해 ‘청년비례대표’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제기됐었다. 김수민 의원의 이번 사태 역시 그같은 비판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과 관련된 리베이트 의혹에 이어 청년비례대표 신청 관련 의혹 등 논란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가운데, 12일엔 새누리당에서는 김수민 의원에 대한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분명한 입장을 촉구하는 논평이 나왔다.
특히, 김수민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청년비례대표 몫으로 비례대표 7번을 받았는데, 이는 김수민 의원 자의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고, 아울러 국민의당에서 ‘성공한 젊은 청년 사업가’라고 밝힌 대목에 대해서도, 김수민 의원이 국민의당이 주장한 ‘흙수저’가 아니라 성공한 충북 지역의 재벌가 출신 ‘금수저’였다는 점도 새정치를 표방하던 국민의당 이미지에 적지 않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김수미 의원 관련 논란이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방검찰청 서부지검은 형사5부(부장검사 김도균)이 최근 김 교수에 대해 출국금지조치를 한 것에 이어 소환조사를 벌임으로 인해 향후 김수미 의원 관련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향했던 검찰의 칼날이 국민의당 심장부를 겨냥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서부지검은 김 교수를 소환해 지난 20대 총선 국민의당 홍보비와 리베이트 관련 사건의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하면서, 김수민 의원의 사건 연계 가능성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 교수는 당시 검찰 조사에서 국민의당 광고 작업과 계약 체결 과정에 불법행위는 없었으며, 이른바 관련 광고대행업체와의 ‘리베이트’로 알려진 돈은 ‘광고 제작 작업’에 대한 정당한 대가라고 주장했다.

김수민 의원이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리베이트 사건은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김수민 의원은 자신이 경영하는 광고기획사 ‘브랜드호텔’이 광고 하청업체와 대행사들과 20억원대의 20대 총선 홍보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수억원대의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번 사건에 중심에 있는 업체 ‘브랜드호텔’은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숙명여대 교내 디자인 벤처기업이며, 검찰 조사를 받는 김모 교수는 김수민 의원의 스승으로 알려졌다.

김수민 의원 관련 사건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4월13에 치러진 20대 총선 과정에서 억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김수민 의원을 지난 8일 검찰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선관위는 또한 같은 날 총선 당시 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관련 업체 대표 2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이번 사건과 관련 뚜렷하고 핵심적인 내용이 없이 “당 차원의 조사를 통해 당헌당규대로 처리하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관련해 안철수 대표는 방관자적 자세 버리라”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12일 김수민 의원 사건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국민의당은 입으로만 클린정치를 외치고 행태는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파문이 김수민 의원의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 공천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너무도 경악스럽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이어 “이번 의혹사건은 부패와 구태의 기존정치를 비판하고 ‘클린정치’를 하겠다며 창당 때 국민과 했던 약속을 헌신짝처럼 뒤집는 이율배반적 행태”라면서 “박준영 의원의 경우에 이어 이번 김수민 의원 의혹사건까지 국민의당의 새정치는 시작부터 표리부동으로 국민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주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김현아 대변인은 안철수 대표를 염두에 두고 “특히 당 대표로서 남 일 대하듯 하는 방관자적 자세는 국민적 불신만 커지게 할 것”이라면서 “국민의당은 김수민 의원 선거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과 관련해 보다 적극적으로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 아울러 검찰의 진실규명도 촉구한다”고 정문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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