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김수민 의원 진술 당혹스럽다. 사실이라면 매우 한심”
이상돈 “김수민 의원 진술 당혹스럽다. 사실이라면 매우 한심”
  • 박귀성
  • 승인 2016.06.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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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국민의당에 핵폭탄으로 작용하나? 극도로 긴장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내용이 향후 메가톤급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상돈 단장은 이에 대해 “당혹과 한숨”을 내쉬었다. 김수민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서울 양천구 소재 서부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이튿날 새벽 3시까지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김수민 의원 진술에 초점이 맞춰졌다는 것이다. 정치 초년생 김수민 의원 진술이 당과 지도부, 특히 당내 유력 대선 주자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긴장’감을 갖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수민 의원의 검찰 진술의 파장은 이제 단순히 국민의당 소속 의원 개인 문제이거나 관련자 몇 명 선에서 끝날 문제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된 모든 인물들이 수사기관 조사를 받고,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가 되더라도 약 1년 넘게 검찰과 국민의당 관련자들은 법정에서 진실공방을 벌일 것은 자명할 것이기에 대선 출마를 앞둔 안철수 대표와 ‘새정치’ 이미지를 창당 기치로 내건 국민의당에는 그야말로 ‘핵폭탄’일 수 밖에 없다.

▲ 김수민 의원의 검찰 진술을 두고 국민의당 진상조사단 이상돈 단장이 24일 오전 "한심한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김수민 의원 진술이 사실이라면, 특히 안철수 대표의 대선가도에서 발목을 단단히 잡을 가능성 역시 농후하다. 신당을 창당하고 겨우 3개월밖에 안된 시점에서 치른 국민의당이 구태의연한 공천 관련 내홍을 겪은 것과, 선거전 과정에서 뒷돈이 오갔다는 사실은 신당 창당의 주역 안철수 대표가 주장한 ‘새로운 정치’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이미 언론을 통해 김수민 의원은 ‘당의 지시가 있었고, 당 내부에서 허위진술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은 24일 오전 이같은 김수민 의원의 ‘국민의당이 허위진술을 지시했다’는 내용을 두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상돈 단장은 이날 오전 한 언론과의 대화에서 “국민의당 차원 조사에서는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면서 “당혹스럽다. 왕주현 사무부총장 지시로 허위계약서를 작성했다는 김수민 의원의 진술 내용이 사실이라면 매우 한심한 일”이라고 혀를 찼다.

이상돈 단장은 또한 “왕주현 부총장이 업체 사이의 문제를 당의 문제로 만든 셈이 됐다”면서, 왕주현 부총장의 행위에 대해 맹렬한 비판을 가했다.

이상돈 단장은 나아가 “진상 조사 당시 의혹 당사자인 김수민 의원과 박선숙 의원, 왕주현 사무부총장에 대한 직접 조사를 하지 못해 관련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현재 김수민 의원 등과는 연락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로부터 리베이트 수수 의혹으로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김수민 의원은 검찰에서 “당의 지시로 계약을 체결했고 허위진술을 조언했다”는 취지의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이 보도한 ‘김수민 의원 측이 검찰에 제출한 의견서’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 조사가 시작된 뒤 왕주현 국민의당 사무부총장이 허위계약을 맺은 TV 광고대행사 대표에게 ‘당과 상관없는 일로 하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이 담겼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김수민 의원이 ‘허위계약서 작성 이유’를 물으니 “왕주현 사무부총장이 선관위에 그렇게 신고했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과 관련된 협력업체에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브랜드호텔이 TV 광고 대행업체로부터 받은 돈을 소개 수수료로 받은 것으로 하라고 조언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수민 의원은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 업체 2곳으로부터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리베이트 2억 3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김수민 의원을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하면서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PI 디자인 업체로 선정된 과정과 브랜드호텔로 흘러들어 간 돈의 행방 등을 추궁했다.

또한 검찰은 다음 주 월요일인 27일엔 박선숙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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