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기강 해이 미래부 서기관 성매매 여성과 호텔서 적발돼
공직기강 해이 미래부 서기관 성매매 여성과 호텔서 적발돼
  • 박귀성
  • 승인 2016.07.0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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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서기관 첩보 입수한 경찰 잠복에 적발.. 검찰 송치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연이은 공직기강 관련 비위 사실이 꼬리를 물고 있어, 정부 부처와 감찰 기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정부 미래부 소속 서기관 A모씨가 성매매 현장서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미래부 서기관 A모씨 사건은 최근 청소년을 선도해야할 학교전담경찰관(SPO)이 선도대상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사건이 우리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준데 이어 발생한 것이어서 사회적으로 박근혜 정부 말기 공직자들의 공직기강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서기관 A모씨를 경찰에서 송치 받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 경찰이 지난 1일 미래부 서기관 A모씨를 성매매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미래부 서기관 A모씨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유흥업소(일명 룸싸롱)에서 술을 마시고 함께 동석작배를 했던 여종업원과 인근 호텔로 이동했다가 객실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미래부 서기관 A모씨가 적발되기 전 당시 경찰은 해당 호텔이 소위 ‘2차까지 풀로 서비스 한다’해서 붙여진 일명 ‘풀싸롱’으로 불리는 유흥업소 종업원의 성매매 영업에 이용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단속하기 위해 잠복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부 서기관 A모씨를 적발한 경찰은 지난 1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당시 호텔 객실을 덮쳐 미래부 서기관 A모씨와 일행 1명, 성매매 여성 2명 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래부 서기관 A모씨는 서울 소재의 명문대 출신으로 행정고시 4급에 합격한 뒤 옛 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미래부 등에서 근무한 ‘엘리트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모씨와 업소 사장 등 관련자 소환조사를 마쳤다.

검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대가 지급을 하기로 했거나 실제 지급이 있었는지 등을 보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 서기관 A모씨 성매매 현장 적발 사건 이전인 지난달 언론에 의해 폭로된 학교전담경찰관과 여고생 성관계 사건과 관련, 부산경찰 내부 보고 체계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있는 특별조사단이 감찰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직자들의 성과 관련 문란한 행태에 대해 일각에선 ‘공직 기장이 너무나 해이해졌다’고 한탄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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