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 5쌍 합동결혼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 경제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족 5쌍이 14일 세영웨딩홀에서 뒤늦은 합동결혼식을 가졌다.보령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신경) 주관으로 열린 이날 합동결혼식은 이홍집 부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축하객,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경 관장의 주례로 보령시 대천동 한상빈 등 5쌍(베트남 3, 캄보디아 1, 중국1)의 신랑신부가 맞절, 혼인서약, 성혼선포, 주례사 순으로 혼례를 올렸다.
이번 행사는 보령지역에 정착해 살고 있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다문화가정 중에서 결혼 희망자를 신청 받아 거행됐으며, 이번 혼례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24쌍이 합동으로 결혼식을 거행했다.
신 경 관장은 주례사를 통해 “결혼은 자기가 결정한 선택에서 부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으로 시집와 진정한 한국인으로 이웃과 함께 정을 느끼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행복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자주모임’, ‘가족캠프’, ‘운전면허교육’, ‘요리교실’, ‘컴퓨터교실’ 등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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