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윤상현 녹취록 진상 나오지 않으면 새누리 자멸할 것”
정병국 “윤상현 녹취록 진상 나오지 않으면 새누리 자멸할 것”
  • 박귀성
  • 승인 2016.07.2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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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윤상현 녹취록 참담하다. 철저히 조사하고 친박 해체!”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친박 윤상현 녹취록 관련 진상조사 요구 목소리가 나왔다. 윤상현 의원 녹취록에 이어 최경환 의원 녹취록 파장까지 겹친 새누리당 내에서 연일 ‘친박’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지난 19일 오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병국 의원이 최경환 윤상현 녹취록 관련해서 당은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친박계’는 스스로 해체하라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20일 오전 현재 패닉 상태에서 국회 본청에서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의 주재로 회의를 열고 “당 차원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비대위의 목소리와 실제 친박 비박으로 갈린 당내 갈등이 과연 얼마나 진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미 최경환 윤상현 두 의원의 녹취록이 공개된 파장으로 당내 친박계가 모두 숨을 죽인 가운데, 비박계 주호영 의원이 지난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상현 녹취록에 대해 맹렬히 비판한 가운데, 19일엔 정병국 의원 역시 이와 같이 강도 높게 성토했다. 

▲ 윤상현 녹취록 최경환 녹취록에 대해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이 19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친박계 스스로 해체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록 두 사건은 친박계 맏형격인 오는 8월9일 있을 전당대회에서 서청원 의원 당대표 출마에 결정적인 타격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 나아가 새누리당 계파갈등이 20대 총선에서 국민들의 민심과 당원들의 당심을 크게 실망시킨 결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내에서는 오는 8.9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갈수록 격화되는 ‘친박’과 ‘비박’의 기싸움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윤상현 최경환 두 의원이 서청원 의원을 지원사격하기 위한 녹취록은 끝내 마침내 비박계 당권주자들에게 칼자루는 쥐어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더구나 박근혜 대통령과 극히 가깝다고 인정받는 윤상현 의원 녹취록과 친박계 좌장으로서 지난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얼굴마담’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한 최경환 의원의 녹취록까지 공개되면서 새누리당내 친박계는 이날 오전 현재 ‘패닉’상태를 보이고 있다. 

최경환 윤상현 두 녹취록 속에 담긴 내용은 현재 주변에서 당대표 출마를 강권 받고 있는 서청원 의원을 지난 20대 총선에서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친박계 밥그릇 싸움의 잔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력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공통 분모 가운데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 ‘의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박계에서는 누구 하나 청와대의 입김이 민심을 이반시켰다고 지적하는 인물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지난 18일 오전과 오후 각각 터진 윤상현 녹취록 파문과 최경환 녹취록 파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명백히 지난 4월13일 20대 총선 이전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 개입하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때문에 서청원 의원의 당권가도에 있어 윤상현 의원과 최경환 의원의 녹취록은 핵폭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오는 8월9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렇다할 당권 주자가 보이지 않는 친박계에서 어쩔 수 없이 친박과 비박을 아우를 수 있는 인물로 서청원 의원을 당대표로 밀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던 차에 북거진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록은 즉각 핵폭탄이 되어 새누리당을 초토화시켰다.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되자 ‘친박계’는 친박계대로 그간 서청원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이거 어떻게 수습해야 하느냐”면서 난리가 났고, 비박계는 비박계대로 “친박의 천인공노할 공천 만행이 드러난 것”이라고 분개해 하면서 친박 관계자들을 ‘고발해야 한다’는 수위까지 이르렀다. 

이번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환 녹취록 때문에 불거진 사달은, 지난 4.13 20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새누리당 친박 좌장 최경환 의원과 친박 핵심 윤상현 의원이 친박 맏형격인 서청원 지역 공천을 지원하고자 함께 경쟁을 벌이던 친이계 출신 김성회 전 의원을 압박하고 회유하면서부터 불거지면서 결국 “지역구를 옮기라”고 전화통화 내용이 녹음돼 보존됨으로써 시작됐지만, 새누리당 지도부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이번 윤상현-최경환 녹취록으로 인해 치명타를 입은 인물은 친박계로부터 당대표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서청원 의원이다. 다시 말해 윤상현-최경환 녹취록 최대 피해자가 서청원 의원이 되어버린 셈이다. 

따라서 윤상현-최경환 녹취록으로 인해 오는 8월9일 열릴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는 서청원 의원으로서는 매우 큰 부담을 앉게 됐다. 나아가 새누리당 친박계 누구도 당대표 출마에 있어 자유로울 수도 없게 됐다. 

윤상현 녹취록과 최경한 녹취록의 공개로 인해 극심한 ‘계파 공천 암투 관련 사실’이 외부로 폭로된 시점에서 서청원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계속 저울질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기류가 급격히 형성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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