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검찰은 공수처 신설 전에 강도 높은 개혁 있어야 한다!”
정진석 “검찰은 공수처 신설 전에 강도 높은 개혁 있어야 한다!”
  • 박귀성
  • 승인 2016.07.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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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검찰 각종 비리 의혹이 국민들 공수처 요구 촉발시켜”

(뉴스스토리=박귀성 기자)최근 연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검찰 전현직 비리 의혹에 대해 여당 대부에서도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최근 진경준 검사장이 누구보다도 청렴해야 할 검찰직에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 친구와의 거래를 부상거래로 ‘치부’를 일삼은 행위가 국민들로 하여금 허탈감을 넘어 공분을 낳고 있다”면서 “검찰은 스스로 강도 높은 자체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작심한 듯 “검찰 개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말문을 열며 격앙된 목소리를 쏟기 시작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 정진석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소재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강력한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나아가 “그랜저 검사 등...” 그간 검찰 내외부로부터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을 일일이 열거하면서 그간의 검찰 비위행태를 맹렬히 비난하면서 “검찰이 스스로 강도 높은 개혁에 나서야 한다. 만일 그러지 않을 시에는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공수처를 신설하는 경우를 초래할 것”이라는 취지로 경고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공수처를 설치하는 문제는 보다 신중하게 검토되고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면서도 “만약에 검찰 스스로 강도 높은 개혁을 이루어내지 못할 경우, 국민들이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가일층 격앙시켰다.

정진석 원내대표의 이날 작심 발언은 최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나란히 다음 달로 다가온 가운데 금주 당권주자와 지도부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일을 앞두고 당권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야권의 ‘공수처 신설’ 압박에 대해 새누리당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나타난 ‘성난 민심’을 달래고 검찰 개혁을 이뤄 야당과의 ‘공수처 신설 문제’에 대해 원활한 타협점을 모색하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야권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진경준 검사장-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 등 최근 잇따라 터진 검찰 관련 각종 비리 의혹으로 공수처 신설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제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에도 “공수처에 대해 수많은 사회적 논의가 있었지만 여당과 검찰의 극렬한 반대 속에 번번이 무산됐다”면서 “이제는 정부도 여당도 결단을 할 때다”라며 공수처의 필요성을 들고나와 강력하게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다.

특히,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공수처 신설이 검찰개혁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고, 이에 더 나아가 지금까지의 검찰 관련 사건들에 대해 특검 카드까지 만지작 거린 만큼 야3당은 이르면 금주 내로 공수처 법안을 공동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정진석 원내대표가 ‘강력한 검찰 자체 개혁’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만큼, 검찰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진경준 검사장 관련 사건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에 대해 보다 심도 있고, 공정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만일 검찰 내부에서 이들 사건들에 대해 과거의 관행적 수사 정도로 마무리가 된다면, 야당은 물론 여당까지도 ‘공수처 신설’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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