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차량 앞부분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추산 3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경에는 서천-공주간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인 외제차량 1대에서 불이나 소방차 4대가 신속히 출동, 화재진압을 전개했지만 차량 전체가 모두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천소방서는 두 화재 모두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최근 들어 서천지역에서 크고 작은 차량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천소방서(서장 이종하)가 주의사항 알리기에 나섰다.
서천소방서에 따르면 운전자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과 운행 중 엔진온도계를 수시로 체크해야한다는 것.
장시간 운행 중 에어컨을 무리하게 가동하거나 엔진과열 등이 발생하면 화재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라디에이터와 냉각수 및 각종 오일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또 차량 내부에 캔음료, 부탄가스와 라이터는 치워두는 게 좋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한여름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최고 100도까지 오른다. 70도 정도까지 오르면 라이터가, 80도에 오르면 캔 음료가 폭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거나 공기압의 부적정으로 운전을 강행할 경우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져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완석 현장대응조사팀장은 “자동차 사전정비와 안전운행이 휴가철 사고를 피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며 “차량화재 시 초기진화가 가능한 차량용 소화기를 비치해두면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