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천국’ 서천…영화 즐기는 주민 삶 ‘행복 넘실넘실’
‘시네마천국’ 서천…영화 즐기는 주민 삶 ‘행복 넘실넘실’
  • 윤승갑
  • 승인 2016.08.12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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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기벌포영화관 협력, 주민 문화향유권 증대 역할 톡톡
문화소외지역 서천 이젠 옛말, 20년만에 부활한 공공영화관 주민의 삶 바꿔

▲ 영화를 통해 문화소외지역이었던 서천군을 변모시키고 있는 기벌포영화관.<사진=뉴스스토리DB>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이 ‘기벌포영화관’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권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작은영화관을 통해 주민들의 삶이 윤택해진 것이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 자리 잡은 기벌포영화관은 영화 소외지역이었던 서천군을 영화가 풍성하게 넘쳐나는 시네마천국으로 탈바꿈 시켰다.

기벌포영화관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서천지역에서 다시 영화관 문이 열린 것은 20여년 만이다. 극장이 없는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해 충남도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추진한 ‘작은 영화관’ 건립 사업을 통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이 작은 영화관은 서천군을 영화가 넘쳐나는 문화도시로 변모하는데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덩달아 주민들의 삶도 윤택해졌다.

서천군의 문화환경과 주민 삶의 변화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와 기벌포영화관이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다. 기초지자체들의 모범사례로 서천군이 회자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데는 이 두 기관의 역할이 컸다.

△개관 6개월…누적관객 35,000명=공공작은영화관으로 전국적으로 시선을 받고 있는 기벌포영화관은 올해 1월 개관 이후 약 6개월 만에 35,000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전국 24개 작은영화관들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고 올해 말까지 서천군민 전체 인구수보다 많은 60,000여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적관객 증가세는 서천군민들의 기호에 맞는 개봉영화의 수급 노력, 다양한 영화 홍보와 직원들의 노력에 기인한다.

특히 올 7월 한 달 동안 8,800여명이 넘는 관객이 기벌포영화관을 찾고 연일 매진사례가 속출하는 진기록을 세우면서 지역민들의 영화향유권 증대 및 공공문화서비스의 첨병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서천 곳곳, 영화로 물들다=최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찾아가리(里) 영화관’을 통해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문화향유도 제공하고 있다.

기벌포영화관은 주민들이 찾아오는 영화관이라면, ‘찾아가리(里) 영화관’은 직접 주민을 찾아가는 영화관이다.

기벌포영화관에 찾아오기 힘든 서천군내 문화소외지역이나 노인, 장애인 등 문화소외계층을 위해 기획된 서비스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의 인력이 영화상영 장비를 들고 서천군 내 곳곳을 찾아가서 영화를 무료상영해주면서 주민들의 호응이 높다.

10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 및 경로당이나 마을회관 등에서 영화를 상영,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총 30여 곳의 경로당에서 상영하였으며, 누적 관객 수 517명을 기록하였고 미디어센터의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70여개 마을, 총 1,300명의 누적관객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천군 영화의 도시로=기벌포영화관의 개봉작 상영과 함께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가 기획하는 다양한 영화상영은 서천군민들의 문화향유권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무료상영회를 통해 영화애호가들의 갈증 해소와 개봉영화만으로는 부족했던 부분을 꼼꼼히 채워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성인대상으로 하는 ‘청불시네마’와 매주 토요일 오후 두 차례 상영되는 ‘토요키즈타임극장’이 대표적이다.

‘토요키즈타임극장’은 거의 매회 만석을 기록하고 있고 많은 가족이 자리가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을 정도로 어린이가 있는 서천군 어머니들에게 인기프로그램이다. 상영을 시작한 5월부터 7월말까지 650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하고 있다.

44석인 미디어센터 상영관 규모와 토요일에만 상영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을 수치가 입증하고 있다.

미디어센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어린이가 좋아하는 만화영화를 선정하고 지속적인 SNS 홍보로 이루어 낸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깊다.

올해 4월에는 ‘아이시아나단편영화제 전국순회전’을 유치하여 전 세계 우수 단편영화 20여편을 일주일 동안 무료 상영했다.

7월에는 기벌포영화관이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함께 작은영화관기획전을 진행하면서 23편의 전 세계 우수영화를 서천군민에게 무료 상영함으로서 지역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시켰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영상자료원의 ‘찾아가는 영화관’과 복합문화공연 ‘청춘의 십자로’,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영상문화나눔버스 시네놀이 발대식’, 한국영화진흥위원회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작은영화관 기획전 개막식’ 등 전국적인 행사를 서천군에 유치, 곳곳에서 개최하는 능력을 발휘했다.

군 단위 기초지자체에서 영화관련 3개 대규모 전국 행사가 동시에 개최된 것은 처음으로 기록된다.

기벌포영화관 구재준 센터장은 “센터와 영화관의 고민과 노력, 치밀한 기획과 촘촘한 전국적 인적 네트워크 등을 백분 활용하여 영화 소외지역이었던 서천군을 문화가 풍성하게 넘쳐나는 지역으로 탈바꿈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센터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지역의 이야기로 같이 영화를 만들어가는 등 주민들의 주체적, 능동적인 문화활동을 통해 삶이 풍요로워지고 서천군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사업활동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 20년만에 서천군에 문을 연 기벌포영화관을 찾는 주민들의 발걸음이 넘쳐나며 문화향유를 즐기는 주민들의 삶도 윤택해졌다.<사진=뉴스스토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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