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 계약서 작성 협의, 수익구조 창출 위안 정식계약 심혈 기울어야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응급의료기관이 될 원광대학교병원 부속 서천병원(이하 서천병원)이 서천군의 푸짐한 지원 속에 건립될 예정이다.
논란을 부른 ‘서천군 응급의료기관 건립 운영 계약 동의안(이하 동의안)’이 지난 28일 열린 서천군의회 제251회 임시회 6차 본회의를 통해 원안가결 됐다.
이로써 앞으로 건립될 서천병원은 병원 건축비용 지원과 함께 병원운영에 따른 적자 인건비 및 관리비 등을 서천군이 지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서천병원은 (구)서천 역 부지 5,540㎡에 총 45병상 연면적 2,138㎡ 규모로 건립, 총 사업비 77억원(건물신축 42억원, 연간 운영비 35억원)이 투입된다.
동의안은 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병원 건축비용 원금과 이자를 10년 동안 분할, 지원한다는 것이 골자다. 연간 지원금액은 4억200만원 가량이다. 병원건물 신축은 원광대학교병원 측에서 부담하지만 사실상 서천군이 건립비용을 대는 셈이다.
서천군이 부지를 제공하고 원광대학교병원이 건립해 군에 기부채납하면 서천군은 10년 동안 무상사용, 수익허가를 보장키로 했다.
또 연간 각각 33억8,800만원과 3억3,000만원(원광대병원 추산)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 인건비 및 관리비도 평가결과를 토대로 운영 적자비용을 지원한다.
당초 서천군과 원광대학교병원은 건물 건립비용과 의료장비 구입비용은 원광대학교병원, 부지와 운영적자 경비는 서천군이 지원해 2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그러나 계약체결을 앞두고 서천군과 원광대학교병원이 최근 새로운 협상을 통해 이 같은 동의안을 작성하면서 지역 내에서 논란이 양산됐다.
올 3월 양해각서 체결이후 서천군의회로부터 이러한 내용이 담긴 동의안을 승인받음으로써 원광대학교병원과의 정식계약은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천군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라도 주민의료복지를 위한 요원했던 응급의료기관(서천병원) 건립을 서두를 수 있게 됐다.
원광대학교병원 역시 서천군의 다양한 지원 속에 서천병원을 건립, 내.외부적 경쟁력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판단이 맞아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동의안 승인으로 원광대학교병원과 정식계약을 위한 협의를 곧바로 이어갈 계획이다. ‘신의성실’과 ‘재생의세’ 정신에 입각, 수익구조 창출과 서천군민들의 의료복지향상을 위한 내용이 담긴 계약서가 작성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4억200만원의 병원 건립비용과 적자운영 지원은 한국병원경영연구원 수지 분석결과 흑자운영 가능성이 있고, 서천군응급의료지원조례에 따라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연간 10억원 안팎의 예산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한 공감대가 이미 형성된 만큼 우려할 만한 예산지원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