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분양가 적정수준 판단, 신청사 및 서천병원 건립 논란 해소대책 ‘한계’
특히 “군수나 행정이 특정한 곳에 가중치를 두고 건립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안팎으로 불거져 나오고 있는 후보지 특정설을 일축했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분양가 결정과 관련해서는 “당초 예상 분양가보다 2만원 가량 인상돼 아쉽지만 서천군과 LH공사가 협력해 분양가 상승을 최대한 억제했다”며 “2012년 이후 물가상승 등을 고려하면 적정한 분양가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원광대학교병원 부속 서천병원 건립에 대해서는 “서천군 응급의료체계 붕괴로 많은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사업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 군수는 최근(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우려와 논란 속에 현안사업으로 불거진 3개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신청사 “임기 내 부지선정”=노 군수는 신청사 건립과 관련, “임기 내 신청사 부지선정 만큼은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신청사 건립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공약이행과 더불어 반듯한 서천군청사 건립을 임기 내 시작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겠다는 의지표명으로 해석된다.
노 군수는 “특정 부지를 염두 해 두고 건립을 추진하거나 부지 선정과정에서 특정 후보지에 가중치를 줄 이유가 추호도 없다”며 “현 청사 부지와 구)서천역사 부지는 각각 장.단점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한 여론조사의 신뢰성 결여 지적에 대해서는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 주민여론 수렴을 위해 새로운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신청사건립추진위원회 안건으로 채택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분화된 주민여론 통합 대책과 신뢰성 있는 주민여론 수렴을 위한 여론조사, 객관적인 각 후보지 토지매입 및 보상가격 산정 발표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이로 인한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장항산단 분양가 평균 37만원 ‘적정선’=노 군수는 “장항산단 분양가가 결정된 만큼 이제부터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토지대금 분할 납부 시 무이자 혜택을 통해 3.3㎡당 2만원의 인하 효과가 있어 당초 예상분양가인 35만원과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조성원가 대비 분양가 산정 움직임으로 우려됐던 분양가 상승이 이해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된 만큼 용지 공급과 분양에 행정력을 결집하겠다는 생각이다.
△원광대병원 부속 서천병원 ‘건립 필요’=서천군 응급의료기관 운영을 위한 원광대학교병원 부속 서천병원은 “계약체결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노 군수는 “당초 원광대병원과 체결한 협약 내용이 추진과정에서 변경되면서 군 부담이 늘어나 주민들의 걱정이 많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주민의 생명보다 우선시 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며 “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병원건립을 계획대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