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응급의료기관 건립 제동…병원 기부채납 논란 가중
서천군 응급의료기관 건립 제동…병원 기부채납 논란 가중
  • 윤승갑
  • 승인 2016.11.23 1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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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시민단체연대, “원광대병원 건물 신축 투자 사실무근, 건립계약 폐기 마땅”
당초 양해각서 내용과 크게 달라 파장, 이후 서천군 청사 신축 재검토 활동 예고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원광대학교병원 부속 서천병원 건립 계약을 폐기하라’며 서천군의 응급의료기관 건립을 반대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서천병원 건축비용과 장비구입비까지 서천군이 지원하기로 드러났다는 게 이유다.

원광대학교병원이 투자해 병원을 건축하고 서천군에 건물을 기부채납하기로 한 기존 협약과 다른 것이어서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서천사랑시민모임 및 민주노총서천군위원회, 서천군농민회, 서천참여시민모임 등이 구성한 서천시민단체연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고 서천군 응급의료기관 건립 계약 폐기촉구 운동에 돌입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서천시민단체연대가 원광대학교병원 측에 확인한 결과 원광대학교병원이 건물 신축비용을 투자해 건축하겠다고 서천군에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서천군과 원광대학교병원이 (가)원광대학교병원부속 서천병원 건립을 위해 체결한 양해각서 내용과 전혀 다르다는 주장이다.

당시 양 기관이 체결한 양해각서에는 2017년 12월까지 병원 신축을 완공하고, 준공 즉시 서천군에 기부채납하면 사용.수익허가 및 운영권을 보장과 함께 운영적자 발생 시 이를 서천군이 보전키로 했다.

서천시민단체연대는 “지난 10월 19일 제251회 서천군의회 임시회에 서천군이 양해각서 체결내용과 달라진 ‘서천군 응급의료기관 건립 운영 계약 동의안’을 상정, 동의안이 승인되면서 협약내용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다.

동의안에 따라 양해각서 협약내용의 중요 부분이 변경돼 원광대학교병원이 투자하여 기부채납하기로 한 건물의 신축비(이자포함) 40억여원을 비롯해 장비구입비를 서천군이 지원키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천시민단체연대는 “노박래 군수는 최선의 방법으로 주민들에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할것이라는 취지로 군민들의 눈과 귀를 현혹했지만 이는 겉과 속이 다른 비양심적 행정이 발로다”고 지적했다.

병원 건립의 가장 큰 영역인 건축비와 장비구입비를 마치 원광대학교병원이 투자하기로 한 것처럼 군민들에게 말했지만 실제 그런 사실이 없음이 밝혀진 상태로 군민을 우롱하는 행정은 용납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서천시민단체연대는 ‘서천군의 기만적 행정을 중단하라’며 원광대학교병원과의 협상을 중단하고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서천시민단체연대는 서천사랑시민모임(대표 김용빈)을 폐기촉구 투쟁 홍보기획처로 구성하고 협상 중단촉구는 물론 이후 서천군 청사 신축사업 추진 재검토를위한 시민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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