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인 김성녀 교수, 비바보령 아카데미 특강
국악인 김성녀 교수, 비바보령 아카데미 특강
  • 이찰우
  • 승인 2011.10.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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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사랑이야기’ 주제로, 2일 오후 4시 보령문예회관에서

▲ 김성녀 교수
(뉴스스토리=보령)이찰우 기자= 마당놀이, 연극,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연기계의 여제(女帝) 김성녀(61, 사진)교수가 보령시민과 만난다.

아흔세 번째 ‘비바보령 아카데미’에 초청된 김 교수는 ‘우리소리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50여년의 자신의 연기인생과 우리소리를 지켜온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에 태어나 다섯 살이 되던 해 당시 여성국극 스타였던 어머니 박옥진(2004년 작고) 여사의 손을 잡고 아역배우로 데뷔한 김 교수는 장르를 뛰어넘는 활발한 활동으로 놀라운 저력을 발휘하는 현역배우다.

중요무형문화재인 박귀휘 선생과 김소희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받은 그녀는 마당놀이 ‘심청전’, ‘춘향전’, ‘남사당의 하늘’ 등 3,000회가 넘는 공연을 통해 관객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마당극의 여왕’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마당놀이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통한다.

지금의 남편(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 겸 예술감독)을 만난 계기가 된 뮤지컬 한내의 승천으로 1976년 연극에도 데뷔한 그녀는 연기생활 30년만에 남편으로부터 받은 선물인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으로 2005년 올해의 예술상,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휩쓸었다.

어린시절 생계를 책임지던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6남매의 가장이 되어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녀는 70년대 초 동생과 함께 ‘비둘기 자매’라는 이름으로 가수로 나서 ‘까투리 사냥’을 히트하기도 했다.

그 후 8남매의 맏며느리로 결혼과 연기생활을 병행해온 그녀는 35세에 늦깍기 대학생으로 단국대학교 국악과에 입학하여 줄곧 장학생으로 졸업했고, 45세에 중앙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했다.

환갑을 넘기고도 5세부터 노인까지 농익은 ‘1인 32역’을 소화하는 배우 김성녀는 7년째 이어가고 있는 그녀의 뮤지컬 드라마 ‘벽속의 요정’을 90세까지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지금의 바램이라고 한다.

또한 학생들 사이에서 ‘성녀 마리아’로 불릴 정도로 엄한 그녀는 진심으로 학생들을 사랑하는 공정하고 실력있는 교수로, 끼와 열정을 분출하는 이 시대의 최고 배우로 지금도 25시를 아름답고 활기차게 생활하고 있다.

예술작품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틈틈이 뜨개질을 하는 ‘요정배우’ 김 교수는 2009년과 올봄 보령을 찾아 대천체육관에서 개최된 ‘마당놀이 심청’과 ‘마당놀이전’에서 주연배우로 공연한바 있다.

시민에게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 시민교육 평생학습 프로그램인‘비바보령 아카데미’는 다음달 24일에는 미래에셋 강창희 부회장이 ‘인생 이모작 시대의 생애 설계와 자산운영’에 대해서, 12월 8일에는 비타민C박사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왕재 교수의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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