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식양식장 활용 시험양식 돌입...양식 어업인도 참여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충남도가 축제식양식장을 활용한 해삼 양식 기술 개발에 나선다.도 수산관리소 태안사무소(지소장 조시채)는 국비 9천만원을 확보, 축제식양식장에서의 해삼 시험양식을 본격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험양식은 곡물 포대를 어초 형태의 구조물로 만들어 양식장 바닥에 설치하게 된다.
이 구조물은 해삼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동시에, 부착성 규조류와 펄의 침적을 유도해 해삼의 먹이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양식법이다.
도는 이번 시험양식을 위해 지난달 어장시설 및 수질 조성을 마치고, 25일에는 인공종묘 4만7천여마리(1마리당 0.8g 이상)를 방양했다.
이번 시험양식에는 특히 수년간 해삼 인공종묘 배양장을 운영하며 양식기술을 축적한 어업인도 참여시켜 민관 합동으로 실시한다.
태안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기술개발 추진은 도내 축제식 새우양식장 대체 품종 개발과 최근 경쟁력 있는 품종으로 대두되는 해삼 양식기술 개발 기반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축제식 해삼양식 가능성이 확보될 경우, 어업인 소득증대는 물론 해삼종묘 생산업과 가공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해삼 종묘를 축제식양식장에서 50∼100g으로 중간 육성시킨 후 이를 바다에 살포, 300g 이상으로 키운 뒤 가공 출하해 고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