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지난달 31일 소녀상 봄의 마을 조형물 설치 구두승인
건립추진위 사용승낙 절차밟아 이달 17일 경 제막식 잠정예정
건립추진위 사용승낙 절차밟아 이달 17일 경 제막식 잠정예정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 평화의 소녀상이 봄의 마을 광장에 안치된다.
3일 서천군 및 서천군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는 지난달 31일 서천군이 평화의 소녀상 봄의 마을 설치 허가를 구두승인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건립추진위가 봄의 마을 설치 허가를 요구해왔지만 ‘일반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등은 공유재산에 조형물을 설치할 수 없다’는 서천군의 입장과 달라 안식처를 못 찾고 있었다.
서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해 11월 시민단체와 주민 및 학생들이 성금 2,000여만 원을 모아 제작됐지만 안치장소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봄의 마을 광장 한쪽에 방치, 갈등이 초래됐었다.
건립추진위를 비롯한 서천지역 6개 고교연합 학생들이 1,167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노박래 서천군수에게 제출하는 등 서천 평화의 소녀상 봄의 마을 광장 안치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서천군은 “공유재산 지역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갈등을 빚어왔다.
건립추진위원회는 사용승낙 행정절차를 밟아 이달 17일 오후 2시 경 서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연다는 잠정계획을 세운 상태다.
건립추진위원회 양금봉 공동대표는 “서천 평화의 소녀상 설치는 마땅히 해야 할 일로 늦었지만 서천군의 설치 허가는 반길 만한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군이 평화의 소녀상 봄의 마을 광장 설치 허가로 입장을 바꾼 것은 최근 부산지역에서 일본영사관 후문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 확정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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