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큰 청렴욕심쟁이가 되어 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청렴욕심쟁이가 되어 보자!
  • 안영일
  • 승인 2011.11.02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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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영 일/서천화력기획감사팀장
얼마 전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그 내면을 살펴보니 부실 저축은행이 정확한 상품 설명 없이 후순위 채권을 불완전 판매했는가 하면 대주주에게 불법으로 대출을 하여 예금자들의 돈을 사사로이 사용했다가 경영 악화로 이어져 결국 영업정지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많은 예금자들이 금전적 손해를 보았으며 언론에서는 연일 저축은행 대주주 및 경영진들의 방만함과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저축은행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아직도 잔존해 있는 청렴, 반부패 의식의 결여라고 생각한다. 나날이 교육 환경이 개선되고 국민의식수준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수준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17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0 부패 인식 지수(2010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에 따르면, 한국은 5.4점으로 39위에 선정되었다.
이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순위이다.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청렴 선진국으로의 길은 멀게만 느껴진다.

얼마 전 국가청렴지수가 한 단위 향상 되면 GDP 2.64%가 상승한다는 연구결과를 본 적이 있는데 청렴.반부패 문화 확산은 국가의 위상을 격상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경제적 부가가치도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렴.반부패 사회의 확립은 필요에 의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수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중부발전(주) 서천화력발전소도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청렴기업으로의 노력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우선 ‘반부패 시민감사단’을 발족하여 지역실정에 밝고 신망이 높은 지역인사를 추천받아 지역 여론을 수렴하고 반부패 환경조성 및 부조리 척결을 위해 다양한 정보수집과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부패방지를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여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협력하여 자율적으로 청렴문화운동을 전개하여 지역에 반부패환경이 조성되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또 사업소 자체적으로 11월 2일을 청백리의 날(1102)로 지정하고 직원들 스스로 청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는 한편 청렴표어 및 사진 등을 공모하여 청렴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CEO와 함께하는 즐거운 청렴윤리특강, 감사(監事) 반부패.청렴실천 사업소 순회교육 등 전사적으로 자체 교육을 활발히 실시하고 있다.

공공부문에서의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하나 둘 모인다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 가장 일하기 좋은 한국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지 않을까?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며 목민심서를 저서한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께서는 일찍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사람들은 재물을 크게 욕심내지만, 재물보다 더욱 큰 것을 욕심내는 경우에는 재물을 버리고 취하지 않기도 한다.”

이는 재물보다 자신의 명예를 더 크게 생각하여 청렴하며 공정하게 일처리 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잘 표현한 말씀이다.

나는 우리 모두 정약용 선생의 말씀처럼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욕심을 부려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선진청렴국가, 세계 최고 대한민국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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