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6기 절반이 넘어 2017년을 맞았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조기 대선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 지방자치의 현실은 어떠한가?
‘행복한 군민, 희망찬 서천’을 만들어 보겠노라며 행정전문가의 기치를 내건 노박래 군수의 절반은 어떠했는지 다시 한 번 되 집어봐야 할 때이다.
차기 지방선거가 다가온 시점에 노박래 호 지난 2년의 ‘서천’은 어디까지 왔고, 또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까지 노 군수의 하고자하는 의지에 대한 열망(?)은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과정과 결과를 놓고 보면 결코 수긍할 수 없는 찝찝함(?)을 남긴다.
취임 이후 응급의료체계구축을 비롯해 군청사 이전, 기업유치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들이 있었지만 어느 것 하나 속 시원히 뚫어내지 못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투명한 믿음을 주지 못해 결국 민원을 양성해 주민 간 갈등을 초래하기도 했다.
여기에 최근 평화의 소녀상 설립과 산림청의 마산 수목장 조성 추진과 관련해 ‘지체 높은 군수’의 위엄은 논란을 부르기에 충분했다.
봄의 마을 소녀상 설립을 요구하는 지역 청소년 단체를 놓고 하대로 시작해 배후를 캐묻는 행태, 마산 수목장 조성과 관련 주민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어른 대접’ 하라는 군수의 태도는 그야말로 조선시대 지체 높은 양반네의 ‘아랫것 대하기’ 마냥 논란을 불렀다.
과연 서천군민은 군민을 주인으로 대하는 지역의 일꾼을 뽑은 것인지 의문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 4급 서기관의 읍장 배치는 서천군 공직사회를 양분화 하기에 충분했다.
대립각을 새우는 논쟁점을 넘어서더라도 이를 전후로 서천군 행정이 안정화 됐다는 검증된 사실은 이르지만 현재까지 전무하다.
제발 행정전문가의 검증된 판단(?)이었길 희망할 뿐이다.
이에 앞서 공직사회 각종 사건.사고들은 줄을 잇기도 했다.
특히 일부 간부공무원의 금품수수와 향흥접대에 음주운전은 기본이고 성추행의 추문까지 이어져 ‘범죄 집단 아니냐’는 질타를 받기도 했다.
노 군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렴도 향상’이라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근본적인 수습책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행정조직 쇄신이라는 타이틀이 붙긴 했지만 ‘교각살우(矯角殺牛)’식 쇄신정책이 될 수도 있음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년.
군민들이 바라는 서천에 얼마나 달려왔는가?
군수의 희망만 바라는 서천은 아니었는가?
남은 1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행정을 희망한다.
군민들은 합리적인 상식과 이해가 통용될 수 있는 사회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