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1만2,554표, 보령시 2만674표 얻어 보수정당 홍준표 후보 눌러
진보세력 후보 서천.보령지역에서 30% 넘기긴 16대 대선 이후 15년만
진보세력 후보 서천.보령지역에서 30% 넘기긴 16대 대선 이후 15년만
(뉴스스토리=서천.보령)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과 보령시 제19대 대통령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이 각각 36.2%와 33.13%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보수텃밭으로 다져진 지역에서 보수세력이 아닌 진보세력 후보가 30% 초중반을 넘긴 득표율을 얻은 것은 16대 대선(2002년) 이후 15년 만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은 유권자 4만8,975명 중 3만4,889명이 투표한 서천군에서 36.20%(1만2,554표)를 득표해 28.52%(9,891표)을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쳤다.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5.21%(8,744표)를 얻었다.
보령시 역시 더민주 문재인 대통령은 유권자 8만7,274명 중 6만7,018명이 투표한 결과 33.13%(2만674표)를 얻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31.18%(1만9,453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24.72%(1만5,428표)를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양 지역 모두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개표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30%이상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텃밭에서 보수정당 후보를 꺾었다.
특히 보령지역에서는 개표 막판까지 1위 후보를 점칠 수 없는 상황까지 이어지면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홍 후보보다 1,221표(1.95%) 앞서며 1위 자리를 차지했다.이를 두고 일부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보수정당 지지가 강한 양 지역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상징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2년 치러진 제18대 대선 당시 서천군(투표율 72.37%)에서 30%(1만5,102표)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보령지역(투표율 73%)에서는 27.27%(2만3,493표)를 얻는데 그쳤다.
18대 대선의 경우 ‘양자대결’ 구도였지만 이번 19대 대선의 경우 5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인 ‘다자구도’에서 30%의 득표율을 넘겼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구도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