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보령시 지역 정치구도 변화이나?
충남 서천군.보령시 지역 정치구도 변화이나?
  • 윤승갑
  • 승인 2017.05.10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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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진보정당 후보 보수정당 후보 제치고 1위, 정치구도 변화 감지
중앙발 정계개편 전망 속 지방선거 앞두고 지역 민심 잡기 경쟁 강화될 듯

(뉴스스토리=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과 보령시 정치구도 변화가 제19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감지되고 있다.

전통적 보수정당 텃밭으로 다져진 양 지역 모두 이번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꺾는 결과를 낳으며 땅 갈이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17대(2007년)와 18대(2012년) 대선, 20대 국회의원선거, 6회전국동시지방선거를 거치는 10여 년 동안 줄곧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했던 지역 정치구도가 달라진 결과를 보인 것이다.

17대, 18대 대선이 ‘보수-진보’로 구분되는 양자대결이 뚜렷했던 선거였다면 이번 대선은 5자대결 구도에서도 진보정당 후보가 지지우위를 보였다는 점에서 지역 정치구도 변화가 감지된 상징적 선거결과라는 분석이다.

대통령선거만 놓고 보면 보수정당이 아닌 후보로는 2002년 16대 대선 이후 15년 만에 진보정당 후보가 양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결과다.

당시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서천군 59.93%, 보령시 51.7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각각 25.2%, 10.14% 앞섰던 것이 양 지역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지지우위를 보인 마지막이다.

18대~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보수정당 후보 지지가 강하게 나타나면서 서천.보령지역 모두 보수정당 지지색채가 짙은 정치구도가 형성되어 왔다.

18대 국회의원선거 당시부터 거슬러 올라 보수정당으로 분류되는 자유선진당 류근찬 전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19대~20대 모두 현 자유한국당 김태흠 국회의원이 보수정당의 깃발을 꽂아왔다.

물론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가 정당 및 후보자간 경쟁력이나 지역 간 대결구도였다는 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서천군과 보령시의 경우 보수정당 아성이 강한 지역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보수정당 지지텃밭으로 불렸던 서천군.보령시의 이런 지역 정치구도가 이번 대선 이후 변화가 일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이번 대선결과는 ‘양 지역 정치구도 변화가 일고 있음이 투영된 기점’이라는 분석과 함께 ‘여전히 보수지역임을 증명했다’는 분석이 맞선다.

풀이하면 이렇다. 진보세력의 경우 5자 구도라 하더라도 30% 중후반대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한 것을 보면 양 지역 민심이 변하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시각이다.

반면, 보수세력의 경우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치러진 선거에다 후보자 경쟁력, 5자 구도로 치러지면서 보수정당지지 세력이 분산된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보수정당 지지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대선 이후 중앙발 정계개편과 함께 지역 정치구도가 심하게 요동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대선 서천군과 보령시에서 조직과 지지 세력이 눈에 띄지 않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각각 25.21%(8,744표)와 24.72%(1만5,428표)를 얻은 데다 바른정당이 새롭게 지역 정치지형을 형성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맞는 지역 정치구도 변화에 무게감이 쏠리고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각 정당의 경우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경쟁이 강화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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