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고속도로 다리 아래 자투리 공간을 장애인, 스포츠 동호인,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 필요'

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을 들여 부지를 매입했지만 다리 아래 공간은 별다른 활용 방안이 없이 무성한 잡초와 쓰레기가 쌓이는 등 자연 환경에도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렇게 방치된 유휴공간인 고속도로 다리 아래 자투리 공간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면 큰 인기를 끌 것이다.

현재 보령시는 시민들이 누구나 보고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스포츠 공간 부족한 실정이며 큰 문제는 시 재정이 열악하고 특히 도심의 높은 지가와 공간 부족으로 인해 체육시설 설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체육시설을 한다면 부족한 시설로 인해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 동호인들의 저변 확대와 특히 장애인 체육시설로 장애인생활체육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

경남 통영시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광도면과 용남면 구간 다리 아래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해당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받아 테니스장 1개, 풋살장 2개, 족구장 1개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2016년도에는 경기도 광주시는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 교각하부(경기 광주시 중대동 28-26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6억9000만원을 투자해 전용 족구장 6면과 농구장 1면, 장애인 체육시설인 론볼링장, 장애인.노인 체육시설인 파크볼장(파3) 설치하여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제공하고 있다.

통영시의 경우 고속도로 다리 아래 체육시설은 바닥과 울타리 등만 시공하면 돼 부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비용이 최대 70% 정도 절감됐으며 매입 과정에도 상당히 시간을 요하는 것이 없으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낮으로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로 날씨 영향을 받지 않아 '돔구장'에 가깝다고 한다.

이렇듯 보령시도 한국도로공사에 녹지 공간보다는 시민들이 체육시설로 활용하여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의 요청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