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서천지역위원회 유감 표명, “엄격한 심사 진행 필요” 입당반대 천명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한 김기웅 씨가 지난 1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해 입당을 본격화 했다.
서천지역 내 파다했던 더불어민주당 입당설은 사실로 귀결된 셈이다.
18일 더불어민주당 보령,서천지역위원회에 따르면 김기웅 씨가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에 입당원서를 제출, 당헌당규 상 14일 이내 충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입당 여부를 심사할 예정이라는 것.
만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통해 입당할 경우 서천지역 더불어민주당은 박노찬 현 서천군의회 의원, 유승광 기벌포문화마당 대표, 조이환 현 충남도의원과 함께 서천군수 출마후보 경선을 치러야 할 판이다.
이에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이날 김기웅 씨의 입당원서 제출에 대한 입장을 표명, “내년 지방선거만을 보고 입당을 신청 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권교체와 수권정당으로서 국민적 지지가 높아진 점만을 노려 지방선거만을 보고 입당을 신청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입당원서를 제출한 이상 충남도당에게도 당규 15조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심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보령.서천지역위원회 조동준 사무국장은 “김기웅 씨의 경우 정체성과 정치 철학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기존 서천군수 출마후보군은 물론 당원 차원에서 입당을 반대해온 만큼 충남도당은 지역위원회 및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심사위원회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충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는 입당심사를 엄격하게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며, 박완주 충남도당위원장에게 이러한 내용과 지역당원, 출마예정자 등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기웅 씨 입당과 관련, 보령.서천지역위원회는 “김기웅 씨와 도당위원장 및 유력 국회의원 등과의 ‘밀약설’ 등은 사실무근이며, 이러한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점은 진원지가 어디인지 확인되는 데로 당원인 경우 해당행위로 당 윤리심판원에 제기하고 당원이 아니면 허위사실 유포로 사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김기웅 씨는 바른정당 탈당(지난 13일)과 더불어민주당 입당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당당하지 못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역 내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