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짝퉁' 수입소금 불법유통사범 덜미
김장철 '짝퉁' 수입소금 불법유통사범 덜미
  • 이찰우
  • 승인 2011.12.0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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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서천군에 저장소 설치...60여톤 짝퉁 소금 유통

▲ 대형저장소에 들어선 '짝퉁 소금' (기존 사진의 경우 불법행위와 관계 없는 업체의 포대 상표 노출로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교체됐습니다.-편집/편성국-) 
(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 김장철 소금의 변신이 화려하다.

이번에는 중국산 소금 수십여 톤(t)을 포대갈이 한 유통업자가 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 대형 저장소 2곳을 차려놓고 중국산 소금 60톤을 국내산 천일염으로 속여 유통한 59살 이 모씨 등 2명을 원산지 허위표시 및 부정경제방지,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 등은 지난 3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국내 소금 가격이 폭등하자 값싼 중국산 소금을 8천원에 들여와 국내산 천일염으로 포장하는 수법(일명 포대갈이)으로 2만원에 전국 도.소매업자 및 재래시장, 젓갈공장에 60여 톤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름만 들으면 모두 알 수 있는 A 대형마트에도 일부 납품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김장철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달 30일에도 충남 강경에서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과 섞어서 판매한 업체가 군산해경에 의해 적발되는 등 국내산 천일염을 둘러싼 범죄행위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해경이 피의자 소유의 창고 두 곳에서 압수한 소금만 100톤이 넘는다.

지금까지 판매한 소금까지 합하면 일반 가정집 53만 가구가 3kg 중국산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아 구입했다는 통계가 나온다.

수입된 중국산 소금포대는 소금 외에도 불순물이 많고 실, 포대쪼가리 심지어 작은 돌도 섞여 있다. 이번에 검거된 창고에서도 이러한 불순물을 없애기 위해 중국산 소금을 다시 물에 녹여 정제했던 것으로 들어나기도 했다.

군산해경 형사계장 강희완 경감은 “국내산 천일염은 강한 힘으로 눌러도 부서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고 깨끗하지만 중국산 소금의 경우 손으로 누르면 쉽게 부서진다”며 “김장철을 맞아 중국산 농수산물의 원산지 허위판매가 증가해 지속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바닷가 보다 오히려 내륙지역에 창고를 마련해두고 은밀하게 유통하는 사례가 높아지고 있어 대대적인 점검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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