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충남)이찰우 기자= 충남도내 65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은 ‘활동제약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가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실시한 ‘2010 인구주택총조사’ 시‧도 특성항목 조사 결과로, 특성항목은 간호.수발과 자녀출산 시기, 노인 요양시설 입소 등 3개 부문이다.
도가 최근 발표한 특성항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5세 이상 190만 1천명 중 활동제약 인구는 14만3천명(7.5%)으로 집계됐다.
활동제약자란 시각.청각.언어장애인과 걷기나 계단오르기 등이 어려운 이동제약자, 배우기.옷입기.병원가기, 정신적 질환 등 육체‧정신적 제약이 6개월 이상 지속돼 왔거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을 말한다.
활동제약자를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55%로 가장 많고, 60대 18.6%, 50대 10.6%, 40대 6.8%, 30대 4.3%, 20대 2.3%, 20세 미만 2.4%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5만7천명, 여자가 8만6천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천안이 2만4천명으로 시(市)지역 최다, 예산이 8천7백명으로 군(郡)지역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활동제약자 중 65세 이상은 9만5천명으로, 활동제약자 전체의 66%, 65세 인구 31만명의 30.4%를 차지했다.
활동제약자 중 간호‧수발을 받고 있는 경우는 전체의 53%인 7만 6천여명이며, 이중 가족과 친인척 등에 대한 의존 비율은 46.1%로 가장 많고, 유.무료 간호.수발자의 도움을 받는 사람은 7.2%에 불과했다.
가족과 친인척 중에는 배우자가 47%로 가장 많고, 자녀(37%)와 부모(9%) 순으로 조사됐다.
간호.수발을 받지 않는 6만7천여명 중, 간호.수발이 필요하면서도 받지 못하는 활동제약자는 1만6천명(24%)으로 집계돼 사회적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또 도내 56만여 가구 중 63.8%는 가족이 치매.중풍으로 활동제약자가 됐을 경우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을 희망하는 나머지 15만3천여 가구의 사유별로는, 가족 수발을 원해서가 41.1%로 가장 많았고, 시설 입소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29.2%, 시설에 대한 부정적 견해 25.2%로 나타나 시설 이용비가 과다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펼치면서 편의시설 확충 및 서비스 질 개선 유도 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도내 15세 이상 기혼여성은 64만9천명이며, 이들의 81.4%(52만8천명)는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녀를 1명만 둔 여성은 15.2%, 자녀가 전혀 없는 여성은 4.1%로 집계됐다.
기혼여성의 첫째 자녀 출산 연령을 보면, 20∼24세가 42.4%로 가장 많고, 25∼29세가 32.4%, 30∼34세 7.0%, 35∼39세 1.6%, 40세 이상은 0.4%를 차지했다.
기혼여성 중에는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가 없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졸 이상 기혼여성의 6.8%가 자녀가 없었고, 고교는 4.1%, 중학교 3.0%, 초등학교 이하는 1.4%로 나타났다.
한편,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향후 노인 복지 및 저출산 정책 수립 기본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