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내달 8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결과 통보 예정, 비인지역 여론 ‘시끌’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청정 비인면은 우리가 지켜야 할 곳,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은 결코 들어설 수 없다.”
서천군 비인면 주민 300여명이 이구동성으로 선도리 일대에 들어설 예정인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24일 비인면 주민들은 서천군청 앞 주차장에서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반대 집회를 갖고 서천군에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사업계획에 대해 부적정 통보하라’고 요구했다.
내달 8일 사업계획에 대한 적정성 여부 통보에 앞서 반대의견을 서천군에 전달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확고한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대책위원회 오연섭 위원장 등 임원 5명은 삭발을 통해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 반대에 대한 결사의지를 다졌다.
주민들은 “비인면 지역경제 핵심인 갯벌체험 등 관광산업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고, 연안환경 및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로 비인면의 특징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반대했다.
오연섭 위원장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의 안전성 및 주변 환경피해 차단 등을 담보할 수 없는 시설이 들어서는 것에 대다수 비인면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며 “시설이 들어설 수 없도록 비인면 주민들의 힘을 결집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배근 부위원장은 “비인면은 그동안 비인 관리 쓰레기 매립장으로 고통을 받아온 곳으로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시설까지 들어선다면 주민들의 삶은 희망이 사라질 것”이라며 “주민들이 힘을 모아 비인면에 들어설 위해시설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민대책위원회 등 주민들은 군청사거리에서부터 군청 앞 주차장까지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반대를 알리기 위한 가두행진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