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 창간 7주년
현장에 늦거나 뒤로 미루게 되고, 진중함보다 자극적인 가십거리를 찾게 된다.
지역 구분 없는 오지랖은 게으름으로 채워지고 원칙에 금이 간다.
창간 3년.
현실도 없고, 미래에 대한 계획보다 ‘희망’이 있을 것이라 믿었고, 고집으로 현장에만 살았다.
며칠 만에 찾은 집은 잠든 아이들 사이 가로로 키를 재고, 누가 알까 두려워 병원을 찾는 것도 고심에 고심했다.
창간 기치의 가치가 족쇄가 되어 그나마 없는 시간 쪼개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신문사 살림을 꾸려나갔다.
스스로 희생이라 위로했지만, 이 역시 ‘사고치는 아이’의 망각이었다.
창간 5년.
듣는 입장보다 말수가 늘었고, 핑계가 늘었다.
행동보다는 생각이 많아져 엉덩이는 무겁기만 하다.
고집으로 밀어붙였던 컨텐츠들로 송사는 늘어나고, 대출도 비례 상승했다.
그런데도 무슨 자신감인지 지금도 ‘사고치는 아이’는 그대로 있다.
창간 7년.
3만 7천 133건.
지금까지 누적된 기사가 3만 건이 넘었고, 일일 3천뷰, 블로그 전체 13만 7천여 명이 방문했다.
뉴스스토리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잔고이다.
창간사에 걸음마를 시작한다고 했던 지가 벌써 7년이다.
이제 다시 제자리에서 걸음마를 떼고 다른 생각의 같은 이야기들을 풀어내려 한다.
이제는 지켜주는 이들이 의리가 아닌 의지로, 동정이 아닌 참여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다.
‘사고치는 아이’의 고집은 꺽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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