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호 용수 확보 위해 백제보 담수 방류, 어업인 자구노력 펼쳐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최근 서천 앞바다 김 양식장에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가운데 서천군이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천 김은 매년 500억원 이상 생산되는 서천군의 성장동력이다.
이에 민.관이 함께 황백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분주한 상태다.
김 황백화 현상은 김 엽체가 황백색으로 변화되고 탈락하는 현상이다.
김 황백화 현상은 주로 빈 영양 해역에서 용존 무기질소가 부족(0.07㎎/L 이하)할 때 발생한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강우나 담수가 유입되거나, 강풍 등으로 갯벌에서 영양염류가 양식장으로 공급되어야 한다.
서천군은 국립수산과학원 및 충남도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염양염류가 증가하면 김 엽체가 회복될 수 있는 상태라는 진단을 내림에 따라 한국농어촌공사의 협조를 받아 금강호의 용수를 방류하고 있다.
또 서부저수지의 일부 용수를 판교천으로 유입하여 장구배수갑문으로 배출되도록 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보관리단과 백제보의 담수를 방류하여 금강호에 용수가 확보될 수 있도록 협의됐으며 어업인들 역시 스스로 영양제를 구입하여 전 어장에 일제 살포하고 일부 김 망을 철거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범수 해양수산과장은 “김 황백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김 양식어업에 종사하는 350여 가구와 관련 산업인 마른 김 및 조미 김 가공업체의 손실로 까지 이어져 5,000억원 이상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지역경제의 기반이 위태로운 만큼 어장환경이 개선될 때 까지 김 엽체와 해수를 채취하여 해황을 분석 대처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