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비인면 건설폐기물 처리사업 이어 ‘이번엔 장례식장…’
서천군 비인면 건설폐기물 처리사업 이어 ‘이번엔 장례식장…’
  • 윤승갑
  • 승인 2018.01.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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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폐기물 처리사업 동일사업자 같은 부지에 장례식장 사업 신청 ‘뒤숭숭’
비인면 주민 “장례식장 납골당 연계 가능성 크고 혐오시설 다각화” 반발 확산
15일 서천군 비인면사무소에서 노박래 서천군수가 주재하는 2018년 열린군정 희망의 대화가 열린 가운데 비인면 선도리 김연실 씨가 선도리 일대 장례식장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15일 서천군 비인면사무소에서 노박래 서천군수가 주재하는 2018년 열린군정 희망의 대화가 열린 가운데 비인면 선도리 김연실 씨가 선도리 일대 장례식장 사업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서천군 비인면이 지난해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에 이어 올 초부터 장례식장 사업 신청으로 시끄럽다.

장례식장이 들어설 비인면 선도리 15번지와 4필지 일원은 지난해 건설물폐기물 처리시설 조성이 불허 처분된 곳이다.

특히 장례식장 신청 사업자가 건설물폐기물 처리시설을 조성하려했던 동일한 사업자로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15일 서천군 등 비인면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폐기물 처리시설이 신청된 부지에 동일한 사업자가 대체사업으로 장례식장 사업을 신청하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최근(지난 3일) 서천군에 사업신청서가 제출되자 곧바로(지난 5일) 서천군에 진정서를 제출해 ‘장례식장 사업은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인면 발전을 저해하는가 하면 주민재산권 및 선도리 경관 저해, 인접주민 불편 초래, 혐오시설 다각화 이유를 반대 이유로 들었다.

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노인요양병원 등의 건립은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장례식장은 향후 납골당사업 등과 연계하려는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대체용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입장은 15일 비인면에서 열린 희망의 대화에서 고스란히 묻어났다.

비인면 선도3리 전정수 씨는 “장례식장 신청부지와 지척인 선도3리는 투병을 위해 둥지를 튼 귀촌자 등 11가구가 모여살고 있는 곳으로 장례식장이 들어설 경우 정신건강에 해로울 것이 분명하다”며 장례식장 사업을 반대했다.

또 김연실 씨는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이곳(선도3리)에 귀촌했지만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에 이어 이번엔 장례식장 사업이 신청되면서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다. 건강은 몸으로만 지키는 게 아니다. 마음의 병이 없어야 한다”며 “장례식장 사업은 서천군의 귀촌.귀농사업에도 역행하는 사업”이라고 읍소했다.

답변에 나선 노박래 서천군수는 “장례식장 사업이 신청되면서 불편해진 주민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한다. 냉정하고 합리적인 행정시스템을 거쳐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 언제든 주민의견을 귀담아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정행위를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천군은 사업허가 신청서를 검토, 2월중 서천군계획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인 장례식장 사업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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