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토양시료 채취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의뢰, 보령해경 수사 중
(뉴스스토리=서천)윤승갑 기자=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항 일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서천군과 보령해양경찰서가 원인 파악에 나섰다.
기름이 유출된 곳은 서천군수협 장항급유소 옆으로 장항우수배수관로가 설치된 곳이다.
29일 서천군에 따르면 중장비를 동원해 기름 유출이 의심되는 장항우수배수관로 주변을 굴착한 결과 토양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이날 굴착현장에서 채취한 토양시료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지난 16일 경 기름 유출 신고 접수 이후 보령해경과 함께 흡착포를 이용해 장항우수배수관로에 형성된 기름띠를 우선 제거한 뒤 22일 보령해경 수사팀과 함께 기름 유출이 의심되는 곳을 굴착해 기름 유출을 확인하고 토양시료를 채취해 정밀조사명령을 위한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굴착현장을 지켜본 보령해양경찰서는 유출기름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료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하지만 유출된 기름이 어느 곳에서, 언제부터 유출되고 있는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분석을 의뢰한 토양시료 분석결과가 나오면 정밀조사명령을 내릴 수 있어 정확한 기름유출 경로 및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굴착현장에서 채취된 유출 된 유류가 최근 생산된 유류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현재 유출경로 및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름이 유출되고 있는 곳으로 의심되는 장항우수배수관로 인근에는 경유 22만L 탱크 4기, 휘발류 12만ℓ 탱크 1기 등 5기의 급유탱크가 설치돼 있는 서천군수협 장항급유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