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사용 비료와 토비 등을 훔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태안경찰서(서장 김영일)은 지난 3월 5일부터 7일까지 태안, 서산 지역 농로에 쌓아 놓은 농사용 비료와 퇴비 500포대를 훔쳐 달아난 절도범을 사건발생 6일 만에 신속히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절도범 A씨(남. 45세)는 농사철 밭에 거름을 주기 위해 밭 진입로나 밭뚝에 쌓아 놓은 비료와 퇴비를 자신의 화물차량을 이용해 총4회에 걸쳐 310만원 상당의 비료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A씨는 늦은 밤 비료 주인이 없거나 차량 통행이 없는 한가한 농로에 쌓아둔 비료나 퇴비만을 골라 절도 행각을 벌였고 범행 후에는 화물차량 전조등을 끄고, CCTV가 없는 곳으로 운행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다는 것.
A씨는 비료 신청 시기를 놓져 구입을 못하게 되는 상황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일 태안경찰서장은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되기 전에 농사용 비료 절도범을 빨리 검거하여 지역농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며 “앞으로 태안 주민들이 안심하고 평온하게 살 수 있도록 주민안전을 확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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