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김종원 이하 서천지속협)가 지난해 나사렛대 산학협력단을 통해 진행된 서천군 소규모 습지 인벤토리 구축사업에서 서천군 마산 마명리에 600년 이상된 인공습지 존재에 대해 확인했다.
서천지속협에 따르면 목은 이색 선생의 할머니이자 이곡의 어머니께서 유명을 달리하면서 묘지를 조성하기 위한 부지에 연못을 조성해 현재까지 관리하고 있다고 거주하고 있는 21대손이 전해왔다는 것.
목은 이색은 고려말 대학자로써 학문과 정치에 큰 업적을 남긴 인물로 아버지 이곡과 함께 서천군 기산면 영모리 문헌서원에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위패를 모셨다.
이색 본관은 한산(韓山)이고, 자는 영숙(潁叔), 호는 목은(牧隱), 시호는 문정(文靖)으로 성리학을 고려에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하였으며 성리학을 새로운 사회의 개혁 방향을 제시한 인물이다.
이색의 할머니 대부인 흥례이씨는 1,268년 무진생으로 1,350년 경인날에 돌아가신 걸로 묘비에 기록되어져 있다.
사망시기를 추측해서 연도를 따져보면 약668년으로 추정되며 위치는 마산면 마명리 101-1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600여년이 지난 지금도 물이 마르지 않고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고 후손이 전했다.
또한, 붕어,가물치,수초가 서식하고 있으며 일부 수달도 목격되고 있으며 습지는 용출수로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은 "이번에 발견된 습지를 역사문화지역으로 조성하여 문헌서원과 연계한 새로운 의제발굴명소를 스토리 텔링화 할 수 있는 유적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