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경찰서(서장 이진철)는 29일 오후 3시 16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호도 북서쪽 약 4km 해상에서 스크류에 어망이 감겨 표류하던 낚싯배 S호(7.93톤, 승선원 14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낚싯배 S호 선장 A 모(37세)씨는 29일 오후 3시 16분께 낚시를 마치고 오천항으로 입항 하던 중 해상에서 스크류에 줄이 감기며 갑자기 정지해 승객 1명이 두부열상(6cm 찢어진 상태) 환자가 발생, 구조를 요청했다.
보령해경은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을 급파해 승선원 14명 중 선장을 제외한 승객 13명을 경비함정으로 옮겨 태우고 긴급 이송을 시작하고, 승객 중 환자 B 모(47세)씨를 지혈과 소독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오천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낚싯배 S호는 민간잠수부가 스크류에 감긴 줄을 제거해 오후 6시 오천항으로 입항했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시정이 좋지 않을 시에는 안전한 속력으로 이동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보령=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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