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첫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을 휩쓸고 있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지난 1월 1일 천안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보령, 당진, 예산, 공주, 아산지역으로 확산되어 그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민․관․군․경의 하나 되어 차단방역 활동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하지만, 성과를 말하기는 상황이 급박합니다. 만약 지금, 우리가 구제역을 완벽히 차단해내지 못한다면, 그로 인한 고통은 축산농가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축산업 기반 자체가 위협받게 될 것이고 늘어난 피해는 우리 도민에게도 고스란히 돌아갈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구제역 확산방지에 나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축산농가의 방역의식 고취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먼저 축산농가에서는 정부 지원한 백신을 신속히 접종하고『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 정신을 갖고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예방접종이 완료되어 면역이 형성되는『설 명절』까지는 축산농가 방문을 금지하고, 축산농가와의 모임 및 각종 행사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도에서도 구제역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재정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며 오늘을 창조해왔습니다. 지금의 어려움 또한 우리는 능히 극복할 수 있으며, 또 반드시 극복해 내야 합니다.
이겨낼 수 있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임하자는 말씀을 드리면서, 축산농가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1. 1. 26
충청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 도지사 안 희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