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과 군산시, 금강역사영화제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고 금강역사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의 프로그램이 오는 6월 15일 개막한다.
금강역사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정병각)는 30일 오후 3시, 서천군기벌포영화관 1관에서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오는 6월 15일 개막하는 영화제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로 첫 회를 맞는 금강역사영화제는 내달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3일간, 서천군기벌포영화관과 군산시 예술의전당, 롯데시네마 군산몰 등에서 5개국, 총 17편의 비경쟁작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15일 저녁 7시 30분 서천군기벌포영화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 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이승환 밴드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열기를 한층 더할 전망이다.
또한,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이충직 집행위원장 등 영화계 주요 인사들과 제1회 금강역사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김응수 씨를 비롯한 영화인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작으로 상영될 ‘언더파이어’는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에 빛나는 거장 빌 어거스트 감독이 제작한 영화로 애밀 허쉬와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다. 일본을 폭격하고 연료 부족으로 중국에 불시착한 미 공군 파일럿이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일본 제국주의 시대를 보는 서양의 시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작으로 알려졌다.
폐막작으로 선정된 중국영화 ‘22’는 이제는 22명밖에 생존해 있지 않은 중국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로 중국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우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중국 영화계의 가장 주목받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궈커 감독이 내한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마련되어 있다.
영화제와 함께 운영될 부대행사는 군산시 동국사에서 펼쳐질 특별전시회(참사門/참사聞)와 근대 도시건축 포럼, 그리고 영화배우 명계남 씨가 참여하는 찾아가는 서천문화학당-영화인 시네토크가 진행된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