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사람 김광제독립지사, 마산근대문학의 효시로 거듭나!
보령사람 김광제독립지사, 마산근대문학의 효시로 거듭나!
  • 채준병
  • 승인 2012.01.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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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준병 사무국장/김광제지사 기념사업회
1907년 국망의 시기에 국채보상운동을 실질적으로 발의하고 실천했던 ‘보령사람 김광제’지사가 마산지역 근대 초기문학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경남대학교 문과대학 인문학부 박태일교수는 최근 ‘마산의 근대문학과 『마산문예구락부』’ 논문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을 이끌었던 ‘보령사람 김광제지사’가 1910년부터 1920년 임종때까지 마산지역에 머물면서 마산지역의 초기 근대문학의 디딤돌을 놓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박태일교수는 논문에서 ‘마산지역의 첫 근대문예지인 『마산문예구락부』1집을 펴내면서 출판.노동.계몽 활동을 거듭하면서 서울의 반민족적인 유흥 한문학 활동과 거리를 둔 채 계몽 한문학을 펼치고자 애썼다’고 확인하고 있다.

또 그 결실 가운데 하나가 '마산문예구락부'1집이며, 거기에는 전통 경전 해석에서부터 시, 산문, 화학.물리까지 실어 신구 갈래를 아울렀고 그런 가운데 애국 계몽 의지를 버리지 않았던 김광제지사의 한결같은 마음자리를 엿볼 수 있어 그 뜻이 매우 크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김광제지사는 마산서적종람관과 삼청당, 마산문예구락부를 중심으로 출판과 문필활동, 그리고 노동자 조직, 경제.산업 계몽 활동을 거듭했고, 위 아래 앞 뒤 지식인과 노동층을 묶으며 권토중래를 노렸다고 적고 있다.

그런 가운데서 엮어낸 『마산문예구락부 1집』은 당시 서울의 부왜 유교 지식층의 유흥 한문학과 거리를 두면서 전통 왕조 한문예의 근대적 발흥을 위해 노력한 결과였고, 표기는 전근대 방식인 한문에 머물렀으나, 속살은 신구 지식을 묶고자 애썼으며, 그런 의미에서 마산은 동양자(김광제지사)에게 삶의 마지막까지 구국의 열의와 꿈, 열정을 올곧게 불태운 곳이었던 셈이라고 적고 있다.

그러면서 박태일교수는 『마산문예구락부』는 통합창원의 바람직한 전통 계발과 새 전망을 얻는데 좋은 나침반이 될 참이며, 동양자(김광제지사)의 삶과 사상에 대한 적극적인 구명외에도 마산 지역문학의 동향에 대한 깊이 있는 해명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박태일교수의 금번 논문은 1866년 충남 보령 웅천 평리에서 태어나 구국의 열망을 품고 그 열정을 다 바쳤던 김광제지사에 대한 새로운 발자취를 만날 수 있기에 더욱 뜻 깊다 할 것이다.

또한 1907년을 전.후하여 구국과 국권회복을 위해 기꺼이 한 몸을 내 던졌던 김광제지사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인식되고 올곧게 재평가 될 수 있는 노력을 이제는 우리 보령지역에서도 들불처럼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 실 린 곳 : 《인문논총》제28집,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11.12.31
- 원문게재 : 김광제지사기념사업회 홈페이지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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