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의 한 장애인아동센터에서 아이들에게 유통기한이 지난 음료 등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일부 학부모를 두고 ‘아이를 받지 않겠다’ 는 등의 협박성 발언까지 나와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8일 공주 B 장애인아동센터 학부모들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2월까지 수십 회에 걸쳐 유통기한이 지난 두부와 짜장라면 등 불량 재료로 조리한 음식을 장애 아동들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 A씨는 “2016년부터 수십 회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이용해 급식을 하거나 간식을 제공했다”며 “매번 항의했지만 그때마다 신경 쓰겠다고 말해 그냥 넘어갔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학부모들의 주장과 달리 해당 센터에서는 ‘불량 식재료를 이용해 급식을 제공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일부 유산균 음료가 유통기간이 지난 줄 모르고 준 것은 사실이다. 고의성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지난 7일 해당 장애인아동센터는 유통기간이 지난 떡국떡을 냉동실에 보관해오다 전량폐기조치 하는 등의 행정조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9일 공주시 관계자는 “당초 해당 시설이 급식을 하는 시설은 아니다. 시설장이 유통기간이 지난 유산균 음료를 먹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9일 해당 시설에 다시 나가봤지만 특별한 사항은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정해서 위생교육 차원에서 지도 방문예정이다”면서 “해당 시설장의 협박성 발언 등과 관련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공주=이찰우 기자
저작권자 © 뉴스스토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