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청 공무원, 장애인 복지도우미 놓고 ‘냄새나서 싫어’ 충격
서천군청 공무원, 장애인 복지도우미 놓고 ‘냄새나서 싫어’ 충격
  • 이찰우
  • 승인 2018.09.14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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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해당 직원 철저하게 책임져야...군 장애인식 교육부터 제대로’
충남 서천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복지도우미를 두고 차별성 뒷담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서천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복지도우미를 두고 차별성 뒷담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충남 서천군청 공무원이 장애인 복지도우미를 두고 차별성 뒷담화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해당 공무원이 이들을 책임지는 사회복지 간부공원인데다 ‘갑’질 의혹까지 번지고 있어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천군청 A 사회복지팀장(6급)은 지난 10일 읍사무소 내부망으로 ‘복지도우미 B씨...활용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전체 메일을 보냈다.

내용에는 ‘B씨는 복지도우미나 복지 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알콜중독이나 정신질환 가정방문시 델고 가려고 해도 냄새가 너무나서 같은 차에 타고 다닐 수 없어 동반상담이 불가능하고...<중략> 내년도엔 복지도우미를 요청하지 않으려함’이라고 적시했다.

B씨(지적장애 3급, 30세)는 서천군이 시행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지난 2013년 11월부터 행정(사무보조)도우미로 근무해왔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해당 서천읍사무소에서는 A팀장에 대한 아무런 조치 없이 지나 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천읍관계자는 “A팀장에 대한 사안을 접하고 최근 전직원들이 있는 가운데 공개사과를 했다”고 밝혔지만 공개사과는 B씨가 없는 가운데 진행됐다.

‘B씨는 아직까지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A팀장의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A팀장이 올 여름 폭염으로 뜨거운 날씨에 B씨를 야외 쓰레기 청소 등을 지시하면서 정작 A팀장은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다가 B씨가 땀을 흘리며 들어오자 ‘냄새나니까 빨리 나가라’ 는 막말을 해왔다는 것.

또, 마을이장들 사이에서도 해당 A팀장의 ‘갑’질로 제재해 달라는 탄원서를 만들기도 했다는 전언도 잇따르고 있다.

A 팀장은 “적절치 못한 표현을 해서 미안하다. 메일을 보낸 후 직원들에게 공개 사과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 의혹 등과 관련해서는 “청소를 시킨 적은 있지만 그렇게 말한 적은 없었다. 또, 이장들과 일은 기억에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사)충남장애인부모회 서천지회 이애숙 지회장은 “(해당 내용이) 사람이 아닌 물건을 취급하는 것 아니냐”면서 “해당 공무원은 사회복지사의 자질이 없다. 장애인 일자리는 생존의 문제고 이 사안과 관련 서천군의 입장과 사후 대책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내 장애인 일자리의 경우 서천읍사무소를 비롯해 총 64명이 근무하고 있다.

군은 해당 사안과 관련 현재 감사 중에 있다.

/서천=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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