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권 의원 '전국 바다생물 곳곳 GMO유전자 검출'
김현권 의원 '전국 바다생물 곳곳 GMO유전자 검출'
  • 이찰우
  • 승인 2018.10.0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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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권 의원(민주당, 비례)
김현권 의원(민주당, 비례)

전국 바다 곳곳이 유전자변형 유전자로 오염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동해 바다의 유전자변형체(GMO)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도 해양수산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안전관리 보고서를 인용해 포항시, 거제시, 당진시, 서귀포시, 제주시 등 5개 지역에서 각각 다섯차례에 걸쳐 조개류, 군부류 등 해양 무척추동물 30여종을 채집해 조사한 결과, GM곡물 유전자(CaMV p355, tNOS) 출현률이 8.3%~75%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동해지역 포항시의 경우 GMO 유전자 출현률 많게는 75%에 이르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높게 나타났다.

2017년 12월 20일 해수부에 제출된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부경대학교, 국립수산과학원 등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리, 충남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거제시 남부면 다포리 등 동해, 서해, 남해에 걸쳐 3곳, 그리고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제주시 용담3동 등 2곳에서 GMO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은 갈고둥, 군부류, 굴, 담치류, 소라게, 애기삿갓조개, 거북손 등 30여가지 우점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해양 저서무척추동물을 채취해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종합효소연쇄반응법을 이용해서 GMO유전자를 검출해냈다.

전국의 바다를 대상의 해양생물에 대한 GMO유전자 검출 결과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것으로 어류양식을 위해 사용되는 양어용 배합사료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해양생물에서 GMO유전자가 검출되는 일은 양식장의 유무와 관계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이미 전국의 바다가 GMO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 처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GMO 유전자는 양식장이 밀집한 서귀포 조개류에서 8.3%~33.3%, 양식장이 멀리 떨어진 충남 당진 조개류에서도 8.3%~25% 검출됐다.

배합사료를 먹은 어류의 몸속에서도 72시간까지 GMO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넙치의 배설물을 검사한 결과, GMO유전자는 GM미생물을 접종한 경우 24시간 이후부터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넙치가 GM사료를 먹었을 때 GMO유전자가 몸속에 72시간동안 잔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넙치가 GM바다송사리를 먹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GM사료를 섭취한지 24시간 동안 GMO유전자가 넙치의 몸속에 남아있었다. 이 실험결과는 GMO를 섭취한 바다생물을 일정 시간안에 사람들이 먹는다면 GMO도 함께 섭취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관상어 사료에선 국내에서 사용을 승인받지 못한 미승인 GM쌀과 GM밀의 유전자까지 나왔다. 76개 관상어 사료를 대상으로 검사를 해보니 CaMV p355와 tNOS 성분이 각각 44개와 41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김현권 의원은 “비록 주사를 통한 것이긴 하지만 화이트니그로에 GM형광 유전자를 지속적으로 주입해 보니 GM유전자가 생식세포와 체세포로 전이되고 GM유전자를 물려받은 후손들이 나왔다”며 “바다생태계는 육지와 달리 GMO오염이 걷잡을 수 없이 진행되는 만큼 바다양식용 사료에 대한 GMO사용을 근본적으로 재검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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