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천군청 항의방문에 관련 과장 민원대응 ‘불씨’ 번져
서천군 장항전통시장 상인들이 11일 서천군청 항의방문에 이어 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상인들은 민원제기를 넘어 해당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장의 대응을 놓고 분노를 넘어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날 상인들은 오는 12일부터 개최되는 제3회 해랑들랑 축제를 앞두고 장항전통시장 광장에서 야시장 인허가를 놓고 해당 주무부서인 지역경제과의 불가입장에 항의 방문했다.
상인들은 이 과정에서 지역경제과장이 ‘상황실에 있는 마이크를 던지는 등 옷을 벗어 던지고, 회장한테 욕설을 했다’며 녹화된 동영상을 공개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상인들은 “해랑들랑 축제와 함께 상인들 스스로 야시장을 통해 지역을 알리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관련 민원을 제기하고 군수님 면담까지 이어왔지만 상인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불가입장에 따른 이유가 안전사고와 지난해 실패이유라는 것이 상인들은 절망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상인회장을 놓고 담당 과장의 욕설 등의 행태는 전체 상인들을 무시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상인들은 군수 면담과 지역경제과장과의 마찰에 이어 ‘지역경제과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군청 상황실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저녁 8시 30분께 지역경제과장을 대신해 이대성 자치행정과장이 중재안을 가지고 들어왔지만, 상인들은 강행입장을 밝혔다.
한 상인은 “준비해온 야시장은 하지 않더라도 관련 지역경제과장의 진정성 있는 사과는 이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저녁 9시께 노박래 군수가 상황실을 찾아 ‘다시한번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상인들은 “제대로 알고 사과를 해도 해야한다”면서 “해당 과장의 행태를 알고서 이와 관련 얘기를 하고 사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 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