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 이야기 1
서천군의 지속가능한 발전 이야기 1
  • 홍성민
  • 승인 2018.10.19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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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 국장/서천지속협
홍성민 국장/서천지속협

서천군은 충청남도 서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행정구역상 서천읍, 장항읍을 포함한 2읍 11개면 172개의 법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서천군의 면적은 365㎢ 이며 인구는 55,175명 (2017년 12월말 기준)이 거주하고 있다. 인구 분포도를 살펴보면 20대미만(7,063명), 20~30대(8,923명),40~50대(16,989명), 60대 이상(22,200명)의 인구을 형성하고 있다.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인구3분의1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서천군은 남쪽으로 금강, 서쪽으로는 황해와 인접, 북쪽으로는 산악구릉으로 부여군, 보령시와 경계를 이루고 남쪽에는 넓은 평야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조금 더 서천군의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면 장항읍,마서면,종천면,비인면,서면은 갯벌을 형성하고 있고 마서면,화양면,한산면은 금강하류에 위치해 있다.

반면 인구수가 가장 많은 서천읍 중심으로 판교면은 동부저수지(흥림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시초면,문산면,마산면은 서부저수지(봉선지)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기산면은 문헌서원 중심의 서원문화가 발달된 곳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살펴보자. 서면은 서천군에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지역답게 4·50대가 많은 지역으로 어업과 김 산업이 발달한 곳이다. 하지만 이 곳은 국가 전력산업인 화력발전소가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와 온배수 배출, 송전탑 전자파 발생등으로 인해 지역민과 발전소가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비인 중간폐기물 처리 신청  반대 집회 장면.
비인 중간폐기물 처리 신청 반대 집회 장면.

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비인면은 최근에 건설중간폐기물처리장 부지 선정 신청과 장례식장 부지 허가 문제로 주민과 업자간에 갈등이 발생한 곳이다.

또한, 종천면도 화산리에 위치한 지역에 폐기물 처리장 부지 신청 문제로 약11년 가까이 소송중에 있는 곳이다.

그리고 마서면은 국민체육센터 인근 월포리 입구에 염산 소분 시설 부지 허가로 인해 큰 홍역을 치른 곳이다.

그렇다면 장항읍은 문제가 없는 곳인가? 그렇지 않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 장항제련소는 일제 강점기인 1936년 우리나라 최초의 제련소이자 근대화의 상징이었지만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탈의 현장이라는 두 얼굴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다.

1989년 가동이 중단되기까지 60여년 가까운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소와 납 등 각종 중금속으로 인한 오염이 심화되어서 사람이 거주할 수 없을뿐만 아니라 농사도 지을 수 없는 불모의 땅으로 변한지역이다.

위에서 언급한 지역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환경보다는 개발 위주의 정책이 나은 부산물이라고 생각된다.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이다.

염산소분시설 부지 허가 반대 집회 장면.
염산소분시설 부지 허가 반대 집회 장면.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자신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현세대의 욕구를 충족하는 발전을 의미한다.

이 의미가 1987년 유엔 세계환경개발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서 정의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제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바꾸고,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 나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 현세대의 욕구와 미래 세대의 욕구를 양립시킬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개발이면 발전을 지향하고 보전은 환경 지향 중심이라는 단순논리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극단적 인간 중심주의에서는 환경의 보전보다는 개발을 우선시하며, 이러한 태도는 결국 환경을 파괴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극단적인 생태 중심주의에서는 환경의 보전을 위해 개발을 중단해야 한다고 보며, 결국 개발을 추구하려고 하는 이들을 빈곤한 상태로 내몰게 된다.

이러한 대립하는 관점을 균형감 있고 조화롭게 연결한 것이 '환경적으로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다.

다음편에 지역적 사례를 통해 갈등을 중재하고 환경과 개발 공존사례나 양보 사례 소개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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