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토리=이찰우 기자)매서운 추위에도 올 여름 뜨거운 백사장을 지킬 해양경찰 안전관리 요원 선발이 한창이다.
2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전문성을 갖춘 정예 경찰관을 양성해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자 군산해경 소속 500여명의 경찰관을 대상으로 안전관리요원 이력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전관리요원 이력제란 개인별 수영실력과 구조능력을 자료화하고 수상인명구조 및 응급구조사 자격증 소지자를 사전에 파악해 각 해수욕장 별 특성화에 따른 맞춤형 안전관리 요원을 양성, 배치하는 방안이다.
여름철 한시적으로 증가하는 치안수요에 따라 그동안 임시방편으로 추천 위주의 안전관리요원을 운영했던 과거와는 달리 전문성을 갖춘 경찰관을 사전에 선발해 양성하는 혁신적 대안이다.
충남일부와 전북도 해상을 관할하는 군산해경의 경우 총 9개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를 책임지고 있으며 5년 간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안전관리 명품 해수욕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경은 올 해에도 무사고 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3월까지 안전관리요원 선발을 마무리 짓고 4월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임동중 해상안전 관리계장은 “전문성을 갖춘 안전관리요원을 양성하기 위해 충분한 사전 교육과 지속적인 훈련이 병행될 예정이다”며 “올 여름 해수욕장에서도 해양경찰의 우수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은 물놀이 도중 파도에 휩쓸리거나 수영미숙으로 익수된 해수욕객 74명을 구조했으며 해수욕장 구조왕을 선발해 표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