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숲 가꾸기를 통해 수집된 땔감을 관내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난방비를 절감시켜 주고 있다.
군은 9일 만수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공무원, 부여국유림관리소, 부여군산림조합, 임업후계자, 밤재배자협회,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 산불진화대, 산림병해충방제단 등 120여명이 참여해 사랑의 땔감 나누어주기 행사를 실시하고 지난 10개월 동안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이 수집한 장작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땔감 나눔은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것으로 이달 말까지 약80세대에게 총200톤을 각 가정에 땔감을 배달을 완료할 계획이며, 관내 독거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가정 등에 전달돼 난방비 절약에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땔감은 올 초부터 지난 달까지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수집한 폐잡목중 목재로써 이용가치가 없는 나무를 땔감으로 활용한 것.
특히 숲 가꾸기 부산물을 활용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한다는 것 외에도 산불 인화물질 제거에 따른 산불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밖에 병해충 유인목 제거로 인한 병해충 예방과 집중호우 시 재해예방, 산림바이오매스 지원에 따른 저탄소 녹색성장 기여 등 1석 5조의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땔감 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유흥수 부군수는 “숲이 주는 혜택은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데, 폐잡목을 활용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번 행사 또한 숲이 주는 특별한 혜택”이라며 “앞으로도 숲 가꾸기와 함께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행사를 많이 개발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여=이찰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