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이 28일 2019년 승진 및 정기인사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특히, 정기인사에 따른 의회사무과 인사와 관련 서천군의회와 집행부의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향후 이 같은 갈등이 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은 27일 2019년 상반기 승진인사 및 정기인사 명단 등을 28일 발표키로 했다.
하지만 발표에 앞서 서천군의회 의장 동의안 과정에서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27일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은 “군수 고유의 권한인 인사에 대해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의회사무과 인사에 대해서는 의회와의 협의를 요구했었지만 묵살되고 있는 현실이다”면서 “그동안 관습적으로 인사계획에 대해 의장이 도장을 찍어내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 의장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의회홍보 전담인력 증원과 입법고문을 운영해 의정 홍보를 강화하고 군 의원들의 입법정책력을 키우는가 하면, 의원연구단체 운영을 통해 정책개발과 자치입법의 활성화를 키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천군의회 의회사무과 인사권독립 등을 놓고 집행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조 의장은 “서천군 인사에서 특히나 기피 부서인 의회사무과를 놓고 재기능을 위한 적절한 협의와 인사가 진행되어야 하는 데 협의 없는 일방적 인사에 대해서는 의회의 입장을 묵살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시.군기초의회가 지방자치법 개정과 관련 행안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천군의회에서도 최근 문제가 됐던 광역의회의 기초자치단체 감사와 관련한 부분의 삭제와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에 대한 내용을 담아 제출했다.
/서천=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