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수출 플라스틱 쓰레기' 1월 중 한국 도착
'불법 수출 플라스틱 쓰레기' 1월 중 한국 도착
  • 이찰우
  • 승인 2019.01.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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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51개 컨테이너 실은 ‘칼리로에’ 호 출항
그린피스 '환경부, 기업 플라스틱 사용량 규제로 근본적 대책 마련해야'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이 1월 중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린피스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이 1월 중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린피스

오늘 (14일) 오전 00시 필리핀 민다나오섬 미사미스 오리엔탈에 계류 중이던 한국발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1400톤이 ‘칼리로에 V852S(KALLIROE V852S)’ 호에 실려 출항했다.

그린피스와 플라스틱 쓰레기가 담긴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해운사 머스크 라인 (Maersk Line) 이 제공하는 정보에 따르면, 칼리로에 호는 현지 시각 13일 오후 11시 (한국시간 14일 오전 00시) 필리핀 카가얀데오로(Cagayan de Oro) 항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Mindanao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에서 출발했으며, 약 2주간 이동해 1월 중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반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지난해 한국에서 필리핀으로 불법 수출된 플라스틱 쓰레기 6500톤 중 민다나오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에 압류돼 있던 51개 컨테이너에 담긴 1400톤이다.

이에 앞서 7월에 수출된 5100톤은 아직 민다나오섬 내 수입업체 베르데 소코 (Verde Soko) 부지에 방치돼 있다.

환경단체연합 에코웨이스트(EcoWaste) 관계자에 의하면, 5100톤의 쓰레기는 재포장을 거쳐 1월 말에서 2월 초 사이 한국 반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해 11월부터 그린피스 서울 사무소는 필리핀 사무소와 협력해 한국과 필리핀에서 이번 사태를 대대적으로 알려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김미경 플라스틱 캠페인 팀장은 "불법 플라스틱 쓰레기 수출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해결하려는 환경부의 조치와 책임감 있는 리더쉽을 환영한다"라고 하며, “그러나 현재 환경부가 제시하는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정책은 생산자 편의와 폐기물 관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일회용 플라스틱의 과다한 소비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동 사건의 재발방지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환경부가 국내 기업의 무분별한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을 강력하게 규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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