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손정호) 119구조대는 지난 설 연휴(2월 4일) 가족과 함께 바다(보령시 남곡동 갯벌체험장 부근)에 바지락을 채취하러 나갔다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짙은 해무가 끼어 방향을 잃고 고립된 익수사고 직전의 80대 할아버지를 구조했다.
바다에 가족들과 함께 들어갈 때는 날씨는 흐렸지만 해무는 없었다. 할아버지를 제외한 다른 가족들이 갯벌체험을 마치고 뭍으로 나왔을 땐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밀물과 함께 짙어진 해무는 갯벌의 지리에 능숙한 할아버지를 방향감각을 잃게하여 고립시켰다, 다행히 휴대폰이 있어 가족들에게 고립상황이 전해졌고 이후 가족들은 119에 신고하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갯벌의 특성과 주변상황(짙은 해무, 밀물의 시점)을 판단하여 즉시 호버크래프트를 가동시켰다.
보령시 남곡동 앞 바다를 수색도중 고립되어 사고직전의 할아버지를 발견?구조하여 해안가 안전지대로 이동하여 구급대가 간단한 건강체크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보령소방서가 보유한 호버크래프트는 강, 호수, 급류, 갯벌, 빙판, 늪지 사고시 한뼘 정도를 떠서 이동하는 수륙양용 공기부양정으로 2008년 배치된 이후 처음으로 구조현장에 출동하였지만 그간 구조대원들의 훈련 결과로 악조건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소방서관계자는 “갯벌체험장에 출입할때는 날씨가 맑고, 시야가 멀리까지 확보된 상태에서 2인 이상이 떨어지지 않으며 체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료-보령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