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이 14일 성명을 내고 ‘5.18 망언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역사를 부정하고 날조한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국회의원은 자진사퇴하고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도당은 ‘5.18 민주화운동은 관련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만큼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를 갖는 사건이다. 또한,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6월10일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당시 정홍원 국무총리도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고 답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국회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한 이종명 의원은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 전두환은 영웅”이라며, 김순례 의원은 5.18 유공자를 가리켜 “괴물집단”이라는 망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자유한국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김진태 의원은 이날 공청회의 공동주최자로 축하영상 메시지를 보내면서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물러나선 안된다”고 해놓고, 논란이 불거지자 “나는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왜 이렇게 난리냐”면서 발뺌할 뿐, 사죄의 기미는 찾아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도당은 ‘한국당 비대위는 사태의 심각성을 의식한 듯, 12일 5.18망언 당사자 3명을 당내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했고, 오늘 이종명 의원을 제명키로 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 전당대회를 이유로 유예된 김진태, 심순례 의원에 대한 처분이 어떻게 결정될지도 지켜볼 일이다.’면서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은 자진사퇴만이 국민 앞에 석고대죄 하는 유일한 길임을 깨닫고, 더 늦기 전에 자신들의 망언에 조금이나마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