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 19일 충남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공동대표 김영석)가 21일 성명을 내고 ‘정치적 야합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충남도지사는 충남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운영 조례를 재의 요구하라는 도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1월 31일 도의회로부터 지역상담소 설치와 운영에 관한 조례를 이송 받아 재의요구나 공포를 결정할 수 있는 20일을 하루 앞둔 2월 19일 조례를 결정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는 ‘충남도민들이 요구한 재의요구를 무시하고 양승조 지사와 유병국 의장 간의 정치적 야합으로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다’라고 밝혔다.
또한, ‘조례의 재의요구나 공포를 검토하는 20일 동안 충남도의회는 3월 임시회에는 지역상담소 설치와 운영 예산을 요구하지 않기로 하고 하반기에 시기를 조절해 지역상담소를 설치하기로 했다는 내용과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형도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논산)이 지역상담소 설치에 반대하는 의원의 지역구에는 설치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을 피력하는 것으로 보아 도의원들 간에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보여 진다.’고 밝혔다.
이어 ‘충남도의회 지역상담소 설치, 운영은 지역주민들의 생활불편, 지역현안, 의견제시를 비롯한 각종 건의사항 등을 친절하고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명분보다는 지역상담소 설치에 찬성하는 의원들의 지역구 사무실을 주민 혈세로 운영하겠다는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충남도지사는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치적 야합으로 지역상담소 설치 및 운영 시기를 조절하지 말고 도민들의 민심을 헤아리는 도정을 수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충남=이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