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허가 반대 '한목소리'
부여군,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허가 반대 '한목소리'
  • 이찰우
  • 승인 2019.03.0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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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면 주민 차량 150여대 동원 부여군청에서 반대 집회 가져
장암면 주민 집회 장면. ⓒ부여군
장암면 주민 집회 장면. ⓒ부여군

지난 5일 부여군 장암면 주민들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말 접수한 산림바이오매스 발전 허가 신청에 반대하는 대규모 차량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장암면 장하1리 등 5개 마을(342세대, 700여명) 주민들로 장암면 장하리 산28-1 일원에 바이오매스 열병합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부여일원 환경사랑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달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사무국 항의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A 업체가 장암면 장하리에 신청 중인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는 약 8,700㎡의 부지면적에 목재, 톱밥 등을 태워 9.9㎿의 전력을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 허가가 신청되고,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허가 서류 접수 후 부여군에 주민수용 여부 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올해 초부터 장암면 주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신재생에너지로 알려진 바이오매스도 다량의 미세먼지와 질산화물 등 오염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대여론을 부채질했다.

또한 업체에서 당초 사용연료인 목재보다는 향후 유기성오니나 폐기물을 이용한 원료를 사용할 우려도 높아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폐수와 온배수로 인해 지하수 및 하천 오염도 우려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다.

이날 마을주민 차량 150여대를 동원한 시위 행렬은 12시 장암면 북고리를 출발, 부여군청까지 약 20km를 이동해 부여군청 광장에 모여 약 1시간동안 반대 집회를 가졌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당일 공식일정을 뒤로 미루고 시위대와 현장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군정을 이끌고 있는 군수로서 마음이 무겁고 장암면 주민들께 송구스럽다. 현재가치와 미래가치 보존을 위한 3불정책이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군민여러분들이 연대하고 힘을 결집하여 외부 업체와 맞서는 게 중요하다”면서 “군민 여러분을 섬기는 공복으로서 환경과 자연경관을 해치며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어떠한 사업도 부여군민들과 함께 힘을 합쳐 막아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선 7기 군정 비전 중 하나인 3불정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함께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군 관련부서 및 충남도,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중앙부처 차원의 선제적 대응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어 송복섭 부여군의회 의장, 이원복 의원 등 부여군의회 의원과추교화 환경연대 대표 등이 발언자로 나서 청정 부여를 지켜나가기 위한 반대투쟁을 지속할 것을 다짐했다.

군 관계자는 “장암면 모든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산업통상자원부에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 반대 입장을 통보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여=이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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