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가 19일 한솔제지 장항공장을 찾았다.
한솔제지 장항공장이 지난 3일 근로자 안전사망사고 이후 노동부의 중지명령에 따른 지역경제 위기 여론이 일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이날 나 부지사와 함께 양금봉 충남도의원, 조동준 서천군의회 의장, 노성설 군의원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박명식 공장장의 재해설비 조치 등의 현황 설명이 이어졌다.
박 공장장에 따르면 장항공장은 노동부에서 18일 저녁 재해설비 받았으며, 오늘까지 개선사항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안전운전’을 위한 내용을 정리한 ‘안전작업계획서’를 노동부에 제출하고, 고용노동부 보령지청장을 위원장으로 한 심의위원회를 거쳐 장항공장 가동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에 따라 장항공장은 안전작업계획서 제출 직후 심의위 개최에 따른 조속한 행정절차를 요청했다.
박 공장장은 “월요일 안전작업계획서를 제출할 계획인데, 관련 심의위원회의 조속한 처리로 공장이 재가동 되길 바란다”면서 “공장이 재가동 되더라도 최소 3일 정도 지나야 정상적인 가동상태가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장 매출의 78% 이상이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데, 가동중단에 따른 피해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재해설비 조치 등을 통해 안전망을 2중.3중으로 수정하는 한편, 유사설비 역시 이 같은 조치를 끝냈다”고 밝혔다.
나소열 부지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당부와 함께 “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협력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부분에서도 회사 측의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장항공장에서) 요청한 부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새벽 5시 03분께 한솔제지공장 T2 컨테이블 작업장에서 기기오류로 컨테이블 작동이 멈추자 A 모(29세, 남, 대전)씨가 수리하는 도중 좌측 옆구리 부분이 기기에 눌려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