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최초 ‘나팔고둥’ 고변이 유전자 마커 개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세계 최초 ‘나팔고둥’ 고변이 유전자 마커 개발
  • 박성례
  • 승인 2019.04.2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팔고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나팔고둥.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I급)인 ‘나팔고둥’의 고변이 유전자마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통해 보호대상해양생물이며 멸종위기야생생물(I급)인 ‘나팔고둥’의 유전적 다양성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는 DNA에서 2∼5개의 동일 염기서열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을 의미한다. 고변이성 유전자 마커를 활용한 분석은 종의 유전적 다양성 평가에서부터 친자 확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되어 왔다.

나팔고둥의 고변이 유전자 마커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파악할 수 있어, 인공증식을 통한 개체수 회복이 시급한 집단 및 방류를 위한 적지 선정에 과학적 근거로 활용된다.

나팔고둥은 일본, 필리핀을 비롯해 우리나라 제주도, 여수 등 남해안에서 흔히 볼 수 있었으나, 모양이 아름다워 조개공예 재료를 위한 무분별한 남획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현재 개체수가 현저하게 감소하여 2006년부터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복족류 중 길이가 200mm 이상이 될 정도로 가장 크며, 몸은 원추형으로 모두 8층으로 되어 있으며 구멍을 뚫어 나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나팔고둥’이라 이름 지어졌다. 불가사리의 유일한 천적으로 나팔고둥 한 마리가 하루에 불가사리 한 마리 이상을 섭취하는것으로알려져있다. 생물학적 분류로는 연체동물문(Mollusca), 복족강(Gastropoda)에 속한다.

이대성 유전자원연구실장은 “앞으로도 나팔고둥과 같은 보호대상해양생물의 보전.관리를 위해 유전적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해양생물의 종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박성례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남도 서천군 서천로143번길 51 천산스카이빌아파트 상가 2층 201호<서천편집실>
  • 충남 보령시 구시11길 21번지 <보령사무소>
  • 대표전화 : 041-953-8945
  • 팩스 : 041-953-894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찰우
  • 명칭 : 주식회사 뉴스스토리
  • 제호 : 뉴스스토리
  • 등록번호 : 충남 아00101
  • 등록일 : 2010-11-24
  • 발행일 : 2010-11-24
  • 발행인 : 이찰우
  • 편집인 : 이찰우
  • 뉴스스토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스토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dnews@hanmail.net
[IDI] 인터넷신문자율공시 참여사 ND소프트